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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11위로 추락

포항에 0-1 패배… 강등권 현실화

기사입력 : 2019-09-30 07:48:52

경남FC가 포항에 패해 강등권인 11위로 떨어졌다.

경남FC는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32라운드 홈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경남은 4승12무15패(승점 24)로 이날 강원과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긴 인천(승점 25)에 밀려 10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28일 1부리그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주도 대구와 2-2로 비기면서 승점 23점으로 경남을 바짝 뒤쫓고 있어 경남의 강등권 추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경남은 오는 2일 전북과 6일 제주와 정규리그 2경기와 하위스플릿 5경기 등 모두 7경기에서 1부리그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됐다.

경남은 경기 초반부터 제리치에게 크로스를 올리는 공격으로 전개해 갔지만 포항의 수비에 가로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특히 역습 때는 공격전개가 느려 번번이 포항수비에 차단당했다.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던 경남은 전반 중반부터 완델손 등 포항의 날카로운 공격에 시달리기 시작하다 결국 전반 30분 포항 완델손의 침투패스를 받은 일류첸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경남은 양 윙을 이용한 단순한 공격에 치중했지만 포항의 수비를 뚫고 제리치에게 연결하는데 는 실패했다.

경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하성민 대신 최재수, 김종진 대신 배기종을 교체하고 승부를 걸었다. 경남은 전반과 달리 제리치를 향한 적극적인 공격을 이어가며 포항 골문을 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쿠니모토의 슈팅을 시작으로 61분에는 이광진의 크로스를 김효기가 돌려 찼지만 아쉽게 벗어나는 등 활기찬 공격에도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김종부 감독은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75분 룩을 빼고 곽태휘를 투입하면서 수비를 보던 장신 이광선을 공격으로 전환해 제리치와 트윈 타워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경남은 오히려 중앙수비수 이광선이 공격으로 빠지자 수비가 흔들리며 포항의 파상공세에 시달렸고, 이범수의 잇단 선방으로 겨우 위기를 넘기기 바빴다.

경남은 마지막 힘을 모아 공격을 전개했지만 홈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패하면서 1부리그 생존에 어두운 전망을 드러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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