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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가 들려주는 재테크 노하우] 수익형 부동산 투자

공모형 리츠·부동산 펀드 관심을

기사입력 : 2019-10-04 07:55:34
강병길 (경남은행 중앙동지점 선임PB 팀장)
강병길 (경남은행 중앙동지점 선임PB 팀장)

상담 과정에서 많은 은퇴고객들이 은퇴자산 1순위로 꼽는 것이 수익형 부동산이다. 그렇다면 과연 고객들이 수익형 부동산에 직접 투자했을 때 막연히 예상하는 수익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보게 된다.

최근 국내 부동산시장은 지역별 양극화로 일부 지역만 급등을 거듭하는 상태이고, 현재 지역의 부동산시장은 과도한 물량공급과 지역 경기 하락으로 향후 수년간 회복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특정 지역 부동산의 과열된 열기를 식히기 위해 정부가 연일 쏟아내는 금융과 세제로 이루어진 부동산 안정화 정책들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가뜩이나 물량적인 면에서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부동산시장은 거래까지 힘들어지고 있다.

지역별 편차는 있겠지만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실거래가 정착 및 부동산 취득 보유 매각의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높은 세금이 큰 부담이 된다. 공실로 인한 임차인 관리 문제는 부동산 소유자의 어려움을 더욱더 가중시키고 있다.

세금 부과 및 건강보험료 부과의 기준이 되는 소유의 문제를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소유하고 있으나 소유하지 않는 간접 투자 방법이 있다. 가장 좋은 투자대상은 시장이 성장 초입이면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일 수 있다. 이러한 조건들을 부동산자산에 대입하면 결론은 공모형리츠·부동산펀드가 가장 부합하는 상품이다.

최근 정부에서는 일부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의 전유물이었던 사모형 부동산 펀드 상품을 개인이 투자할 수 있도록 5000만원 한도로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9%)라는 세제 혜택과 투자대상 부동산에 대해 각종 세제 혜택을 주는 등 공모·상장리츠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부동산투자에 가장 어려운 점은 좋은 물건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이나 지식이 없다는 것과 목돈이 필요하다는 부분이었지만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의 경우 주식시장에 상장이 되어 있어 소액으로도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하며, 높은 배당수익률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투자를 소유의 관점보다는 투자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은퇴자산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강병길 (경남은행 중앙동지점 선임PB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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