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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낙후지역 8곳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창원 소계·진주성·거제 고현 등

원도심 상권 살려 위기지역 재생

기사입력 : 2019-10-09 21:03:57

창원시 의창구 소계동, 진주시 진주성 주변 등 도내 8곳에서 낙후 지역을 살리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전국 76곳을 선정했다. 유형에 따라 중·대규모의 경제기반형·중심시가지형 15곳과 소규모의 일반근린형·주거정비지원형·우리동네살리기 등 61곳이 있다. ★관련기사 7면

도내 ‘2019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8곳 중 하나로 선정된 창원시 의창구 소계동 경상고 부근 사업대상지./전강용 기자/
도내 ‘2019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8곳 중 하나로 선정된 창원시 의창구 소계동 경상고 부근 사업대상지./전강용 기자/

경남지역은 8곳으로 중심시가지형은 진주·거제·양산·김해시 4곳, 일반근린형은 거제시와 합천군 2곳, 주거지원형은 창원시, 우리동네살리기는 함양군이다. 거제시는 고현동과 옥포동에 각각 중심시가지와 일반근린 등 2가지 유형에 선정됐다.

거제시 고현동 일대는 조선산업 쇠퇴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에 경제위기지역 재생모델인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됐다. 이곳은 취업과 창업 및 일자리 안내 등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일자리 이음센터와 문화광장 및 테마거리(이음길) 등을 활용해 도심중심기능 강화, 원도심 상권을 재생하는 사업이다. 19만3000㎡ 규모에 총사업비는 1250억원이 지원된다.

양산시 북부지구도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됐다. 북부동 일원 21만6465㎡에 진행될 뉴딜사업은 노후 시장 개선, 빈 점포 리모델링, 창업 공간 지원 등을 통해 중심시가지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약 4년간 국비 150억원을 포함한 26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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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일대는 ‘나눔과 머뭄, 치유’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180억원 등 총 4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진주시 본성동 5 일원 ‘청년 허브하우스 조성’에 201억원, ‘어울림 여가센터 조성’ 43억원, ‘진주엔 창의문화센터 조성’ 75억원, ‘빛내림 나눔거리 조성’ 25억원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주거지원형으로 지정된 창원시 의창구 소계동의 사업대상지는 철도와 고속도로, 산지에 둘러싸여 고립된 쇠퇴지역이다. 도심 생활권 내 주거지역이지만 노후된 저층 주거지가 집중돼 있고, 인구 감소와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이 94.5% 이상이어서 주택노후화와 공공편의시설이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부족한 어린이·노인시설 등을 공급해 주민 삶의 질과 만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마을 중심부에 ‘어울림센터’를 조성해 노인돌봄과 취약계층 식사 등을 지원하고, 가드닝 프로그램을 통해 여가활동을 지원한다. 통학로 정비, 테마길 조성, 집수리 사업 등을 통해 마을 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23년 말까지 9만8400㎡ 면적에 191억9000만원이 지원된다.

국토부는 ‘도시재생 뉴딜 성과관리지원 컨설팅단’을 구성,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과도 관리한다. 아울러 뉴딜사업이 외지인의 부동산 투기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동산 전문기관인 한국감정원과 함께 선정 지역과 인근 부동산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지자체가 부동산 시장 관리에 소홀하거나 부동산 시장 과열이 우려되는 경우, 사업을 중단 또는 연기하고 다음 해 사업 선정 과정에서도 불이익을 줄 것”이라며 “(뉴딜사업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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