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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도 날지 못한 송골매

LG, SK에 76-105 져 개막 3연패

기사입력 : 2019-10-10 07:52:15

창원 LG 세이커스가 김시래의 맹활약에도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LG는 9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와의 홈경기서 76-105으로 패했다.

LG는 1쿼터에 SK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에게 12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현주엽 LG 감독은 경기 시작 2분 57초 만에 캐디 라렌을 대신해 버논 맥클린을 교체 투입했다. SK가 워니와 최준용 등을 앞세워 공격하자 LG는 김시래, 강병현, 조성민의 3점슛으로 대응했다. 1쿼터 종료 7초 6을 남겨둔 시점에 김시래가 3점슛을 시도하다 상대 선수와 접촉을 하면서 얻어낸 자유튜 3개를 모두 성공하며 19-25로 1쿼터를 마쳤다.

LG는 2쿼터 초반 주지훈의 2점슛과 정희재의 3점슛이 잇따라 성공하며 24-27까지 따라붙었지만 느슨한 수비로 상대에게 쉬운 득점 찬스를 허용했다. 반면 LG의 공격은 림을 외면하면서 결국 31-49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LG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지역방어를 꺼내들었으며 김시래와 정희재의 3점슛이 연속해서 성공하며 37-51로 따라붙었다. 계속해서 3점슛 위주로 공격을 펼친 LG는 3쿼터 중반 47-55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상대에게 확률 높은 2점슛을 계속 내주면서 전반과 마찬가지로 18점 차 뒤진 59-77로 4쿼터를 맞았다.

LG는 4쿼터 시작 후 3분 3초 동안 무득점으로 묶였으며, 김시래의 골밑슛으로 4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그동안 LG는 상대에게 3점슛 3개를 내주며 61-86으로 뒤졌다. 이후에도 LG는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면서 고전을 이어가며 추격에 실패했다.

김시래는 3점슛 3개 포함 25득점 7어시스트, 라렌은 19득점 8리바운드, 정희재는 11득점 3리바운드를 했지만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한 SK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LG는 리바운드에서도 31-43으로 밀렸으며, 페인트존 득점도 30-54로 크게 뒤졌다.

LG는 11일 오후 7시 전주체육관에서 전주 KCC이지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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