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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음주운전 교사 수 전국 2위 불명예

경남 ‘음주운전 징계 교사’ 서울보다 많다

184명… 경기 이어 전국서 두 번째

기사입력 : 2019-10-13 20:49:12

지난 5년간 경남 교사 184명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아 전국에서 2번째로 음주운전 교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수가 경남보다 2배 많은 서울보다 음주운전 교사가 많았다.

13일 조승래 국회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시·도별 교원 음주운전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1910명의 교사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경남은 184명으로 경기지역 394건에 뒤이어 2번째를 차지했다. 전남이 174명, 서울이 14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경남의 교원수는 2019년 기준 3만5260명으로 서울 7만6409명에 비해 절반 이상이 적었지만 음주운전 교사 수는 서울을 웃돌았다.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184명 중에서도 170명이 견책(111명)과 감봉(59명)과 같은 경징계를 받았다. 정직은 11명이었으며 강등과 해임은 각각 1건이었다.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로 전체의 85%가 경징계 처분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윤창호법이 통과된 올해 이후에도 경남에서 음주운전 교사 징계가 9차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승래 의원은 “당국은 음주운전에 대한 솜방망이 처분으로 교사 음주운전을 방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며 “선생님들의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관련 교육과 징계강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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