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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뺑소니 카자흐스탄인, 도피 27일 만에 국내 송환

기사입력 : 2019-10-14 08:47:52

속보= 지난달 창원 진해에서 초등생을 차로 치어 중태에 빠뜨린 카자흐스탄 국적의 뺑소니범이 해외 도피 끝에 국내로 송환됐다.(9월 20일 3면 ▲진해 뺑소니범 해외도피…경찰 수사 구멍 )

진해경찰서는 14일 오전 7시 50분께 A(20·카자흐스탄 국적)씨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입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카센터 앞 편도 2차로에서 초등학생 B(8)군을 치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를 받는다. A씨는 사고를 낸 다음달 자진출국 절차를 이용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 뒤 국적인 카자흐스탄으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피해자를 살펴보고 있는 뺑소니범(원 안)./경남지방경찰청/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피해자를 살펴보고 있는 뺑소니범(원 안)./경남지방경찰청/

경찰은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은 뒤 카자흐스탄 인터폴을 통해 소재를 추적해 왔다. 또 법무부 협조로 카자흐스탄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는 한편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등을 통해 자진 입국을 설득해왔다.

A씨는 카자흐스탄 인터폴에 범죄 사실을 시인하고 자수를 결심했다. 진해경찰서는 경찰청에서 카자흐스탄에 호송팀을 급파해 한국 국적기에 탑승한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 A씨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함에 따라 그의 신병을 넘겨받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을 예정이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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