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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네이버에 지역언론 배제 완전철회 요청

네이버에 ‘배제 철회’ 공식 요청

“지방정부-주민 소통환경 저해”

기사입력 : 2019-10-14 20:58:02

경남도가 14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 ‘모바일 플랫폼’에 도내 지역언론을 포함시켜줄 것을 (주)네이버에 공식 요청했다. 이는 ‘자치발전과 지역민 소통을 위해 포털 모바일에 지역언론 탑재가 필수불가결한 요건’이라는 점을 자치정부가 압박하고 나선 것이어서 네이버의 반응이 주목된다.

경남도는 “네이버는 국내 뉴스 검색의 65%를 담당하고 있는 대표 포털사이트로 모바일 언론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지난 4월 지역 언론사를 모바일 언론사편집판(채널)에서 배제해 지역 언론의 존립 어려움, 지방정부와 주민 간 소통환경 저해, 지역주민의 지역소식 접근성 위축 등 여러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인이미지경남도청./경남신문DB/

이어 “네이버가 최근 3개 지역신문을 모바일 콘텐츠 제휴사에 포함시켰지만 이는 제한적 조치로 문제의 근원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지역 언론사 배제 정책을 완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상남도 지역 언론 기사의 모바일 플랫폼 게재 요청’ 공식 문서를 발송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25일 부산에서 개최된 제42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지방분권을 위협하는 포털 네이버의 지역 언론 차별 중단 및 제도개선 촉구 결의문’ 채택에 이어 이달 4일 제43차 서울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에서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지역 언론 차별 대응방안’ 논의 후 전격 시행된 것이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경남도의회가 지난 6월 25일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지난 8월에는 도의회에서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언론과 전국언론노동조합 경남대표자회의가 네이버의 횡포에 문제를 제기해오고 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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