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이중도 시인, 다섯 번째 시집 ‘사라졌던 길들이…’ 펴내

기사입력 : 2019-10-15 07:45:47

이중도 시인이 시집 ‘사라졌던 길들이 붕장어 떼 되어 몰려온다’(천년의 시작, 2019)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으로 일상의 부조리한 현실을 신화적 감각으로 극복하려는 의지와 그리움의 정서가 짙게 깔려 있다. 다만 그리움의 정서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시집들과 맥을 같이하지만, 시인의 시선이 과거에서 벗어났다는 것에서 차이점을 드러낸다.


시인은 고향이나 섬과 같은 협소한 공간을 넘어 이제는 육지와 흙, 바다를 노래한다. 시어와 시어, 문장과 문장마다 역동적이고 건강한 생명력이 깃들어 있다. 그 생명력을 바탕으로 혈기왕성한 식욕과 성욕, 정복욕과 명예욕을 싱싱하고 당당하게 표현했다.

이중도 시인은 1970년 통영 출생으로 1993년 시와 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통영〉, 〈새벽 시장〉, 〈당신을 통째로 삼킬 것입니다〉, 〈섬사람〉이 있다.

김유경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유경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