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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아내는 혼수상태

번개탄 피운 흔적도 함께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기사입력 : 2019-10-15 14:54:45

거제경찰서는 거제시 상동의 한 원룸에서 A(39)씨 일가족 4명이 번개탄을 피워놓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수사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께 “A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친척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가족 4명이 방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방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함께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와 6세, 8세 자녀 2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아내 B(39)씨는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옮겼으나 현재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일가족이 번개탄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경남 거제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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