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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사파동 교량 밑에서 3년간 노숙한 시민이…

3년간 노숙생활 남성, 경찰 도움으로 가족 품에

창원 사파파출소, 토월IC 부근서 발견

기사입력 : 2019-10-15 21:06:07

경찰이 순찰을 돌던 중 다리 밑에서 수년간 노숙생활을 하고 있던 남성을 발견해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창원중부경찰서 사파파출소는 지난 11일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토월IC 부근 국도 25호선 다리 밑에서 장기간 노숙생활을 하던 A(49)씨를 발견해 가족들에 인계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우울증을 앓다 가출해 3년간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파동 노숙인1
경남지방경찰청 제공 사진.

사파파출소는 지난 8월 16일 순찰활동 중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토월IC 부근 국도 25호선 다리 상판 밑에서 노숙인이 기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은신처를 발견했다. 하지만 은신처에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행방은 묘연했고 이에 경찰은 사파주민센터와 진영국토관리사업소 등과 협조해 2개월여 동안 은신처 일대에서 수색한 결과 지난 11일 노숙자 A씨를 근처에서 찾았다.

경찰의 신원 조회 결과 A씨는 3년 동안 가출한 상태로 이곳에서 노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파동 노숙인1
경남지방경찰청 제공 사진.
사파동 노숙인1
경남지방경찰청 제공 사진.

A씨의 누나는 “고령인 아버지가 현재 투병 중인 가운데 동생을 많이 찾았는데, 경찰이 이렇게 만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사파파출소 관계자는 “순찰활동 중 우연히 은신처를 발견해 A씨를 찾아 무사히 가족들에게 인계해 다행이다” 고 전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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