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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이끈 30명, 증언집 발간

기사입력 : 2019-10-16 15:26:18

부산대가 올해 10·16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1979년 당시 항쟁이 처음 시작됐던 부산대 시위 참가자와 항쟁을 이끈 주역 30명 기록을 담은 도서인 '10·16 부마민주항쟁 부산대 증언집(마흔 시월, 민주주의를 노래하다)'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대는 2018년부터 부마민주항쟁에 참여했던 부산대 참가자와 주역을 상대로 기억을 담는 증언집 발간 작업을 추진했는데,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와 함께 증언집 발간을 진행했다.

1979년 10월16일을 전후해 당시 시위를 계획하고 주도했거나 현장에 있었던 부산대 학생·직원 30명 증언을 묶어 항쟁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경위, 당시 상황과 행동 등은 물론 체포된 이후 수사, 재판 등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증언집을 만들었고 항쟁 이후 증언자 감정, 의식, 삶의 방식 변화 등 개인의 삶에 남긴 흔적도 담았다.

부마민주항쟁 증언집으로는 2013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부마민주항쟁 증언집-부산편'이 있는데, 이보다 앞서 창원(마산)지역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2011년 '부마민주항쟁 증언집 마산편(마산, 다시 한국의 역사를 바꾸다)'을 발간한 바 있다.

한편,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두렵고 엄혹한 시절에 부산대 구성원들의 결단이 없었다면 부마민주항쟁도 없었을 것이다. 이번 증언집 발간이 부마민주항쟁 위상을 바로 세우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이루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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