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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꼬] 마산로봇랜드 즐기기 A to Z

두근두근 상상의 나라, 짜릿짜릿 아찔한 모험 “한 번에 즐겨요”

22개 놀이기구·11개 로봇체험시설 갖춰

기사입력 : 2019-10-17 20:46:16

세계 최초로 로봇을 테마로 한 테마파크가 지난 9월 7일 개장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위치한 경남마산로봇랜드(이하 로봇랜드)가 바로 그것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2개의 놀이기구와 11개의 로봇체험관람시설로 구성돼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2개의 놀이기구와 11개의 로봇체험관람시설로 구성된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경남마산로봇랜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2개의 놀이기구와 11개의 로봇체험관람시설로 구성된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경남마산로봇랜드’.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유원지였던 돝섬의 놀이시설과 진해파크랜드가 사라진 이후 경남에서는 양산 통도환타지아가 유일한 테마파크였다. 또한 대구 이월드의 놀이시설도 찾곤 했다. 통도환타지아나 이월드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가족 단위의 나들이로 수도권에 있는 에버랜드나 롯데월드를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로봇랜드 입구에 위치한 가디언로봇.
로봇랜드 입구에 위치한 가디언로봇.

로봇랜드는 경남도청이나 시청 주변에서 승용차로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뭐하꼬’ 취재팀은 지난 13일 로봇랜드를 찾았다. 마창대교를 지난 후 만나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특히 유산삼거리에서 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으로 우회전할 것을 안내해줘 내비게이션에 의지하지 않고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로봇랜드 입장 후 안내센터에서 가이드맵을 챙기면 내부시설 이용에 유용하다. 또 매표소와 안내센터에서는 점검 등으로 운영하지 않는 기구에 대한 설명도 하고 있다.

현재 로봇랜드는 ㈜서울랜드서비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한별 마케팅팀 사원은 “먼저 놀이기구를 이용하고 식사 후 천천히 시설을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체험시설= 로봇랜드는 체험시설이 있어 다른 테마파크와 차별화된다. 즐거움을 주는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로봇을 테마로 하는 11개의 체험시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체험시설 중 가장 인기가 있다는 해양로봇관(마린로봇관)과 우주항공로봇관을 찾았다.

‘마린로봇’은 잠수정을 타고 심해바다 속 기지에서 작업하는 로봇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할 수 있는 체험관이다. 해파리와 향유고래의 싸움도 볼 수 있으며 시뮬레이션이긴 하지만 잠수정이 흔들리며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체험을 마치고 나면 트랙기반로봇, 경작업용로봇 등 해양탐사에 쓰는 로봇을 구현해둔 곳을 지나친다. 마린로봇을 통해 체험을 마치고 나면 이 해양탐사 로봇이 더 실감나게 와닿는다. 이어 로봇물고기가 있는 아쿠아리움도 만난다. 7~8마리의 로봇물고기는 실제 물고기가 다니는 것처럼 자유롭게 물 속을 누비며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구성돼 있다.

마린 로봇
마린 로봇

‘윙 오브 코스모스’는 라이더를 탄 후 돔 형태의 화면을 4D로 즐길 수 있다. 우주를 날아다니는 체험을 하기 때문에 의자가 급격하게 흔들리고 바람도 느낄 수 있다. 우주 로봇 니케와 함께 우주 정거장 가이아에 식량을 공급해주는 미션을 체험해주는 시설이다.

윙 오브 코스모스
윙 오브 코스모스

이 밖에도 ‘백조의 호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제조로봇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로봇극장과 무인운반차를 타고 떠나는 신기한 로봇공장 견학 체험을 할 수 있는 로봇 팩토리, 동화 속 캐릭터로 변한 로봇과 함께하는 놀이공간인 로봇판타지아 등도 있다.

로봇판타지아
로봇판타지아

어린이들의 놀이기구들이 모여 있는 로봇토피아존에 위치한 로봇극장과 로봇판타지아 등과 달리 나머지 체험시설은 정문에서 가장 안쪽에 있다. 따라서 아직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방문객보다 체험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이 적은 실정이다. 로봇랜드에서는 체험시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포토존 설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


◇놀이기구= 로봇랜드 놀이기구들의 특징은 아이들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12개로 많다는 점이다.

점핑봇, 어린이범퍼카, 어린이제트, 콘보이, 해피스윙, 정글목마 등이 어린이 전용 시설이며, 로봇토피아존에 중점 배치돼 있다.

또한 스카이타워(자이로드롭)를 축소한 어린이타워, 증기범퍼카를 축소한 어린이범퍼카 등도 있어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맘껏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숲속 열차
숲속 열차

어린이 놀이기구가 밀집돼 있다 보니 어른들이 함께 온 자녀들을 보호하고 동선 파악도 쉽다.

로봇랜드에서 스릴 넘치는 기구로는 새로운 항해(후룸라이드)와 쾌속열차, 스카이타워 등 세 개를 꼽을 수 있다.

이 중 새로운 항해와 쾌속열차를 직접 탑승해봤다.

90도 아래로 하강하는 ‘쾌속열차’.
90도 아래로 하강하는 ‘쾌속열차’.
새로운 항해
새로운 항해

새로운 항해는 상어 로봇을 타고 20m 높이에서 아찔하게 하강한다. 상상 이상의 물보라가 튀기 때문에 우비 없이 탔다가는 속옷마저 젖을 수 있다. 안전요원도 그냥 탑승하는 고객에게 옷이 젖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말을 몇 번씩 하곤 했다. 탑승객은 보기 어렵지만 친구나 가족의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관광객들은 맑은 날에 무지개를 볼 수 있는 경험도 가능하다.

쾌속열차는 한 번에 탑승하는 인원이 9명밖에 되지 않는다. 최고 속도 시속 90㎞이며, 90도로 올라간 정상부에서 멈춤 없이 바로 90도 아래로 하강하기 때문에 스릴을 즐기기엔 최고의 롤러코스터이다. 탑승 인원이 적지만 681m의 레일을 달리는 구간이어서 현재는 주말에도 대기 시간 1시간을 넘기지 않는다고 한다. 엄청난 가속도와 회전이 있기 때문에 쾌속열차의 움직임에 몸을 자연스레 맡기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스카이타워는 65m 높이에서 시속 82㎞ 속도로 떨어지는 자유낙하 어트랙션이다. 65m 정상부에서는 구산면 바다까지 내려다보인다고 한다.

여느 테마파크에서 만날 수 있는 바이킹(로코선장해적선)도 인기 시설이며, 회전목마(정글목마)와 회전그네는 야간에 멋진 장면을 담을 수 있는 야경 핫플레이스로 이미 SNS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로봇체험시설, 놀이기구와 함께 드림스테이지, 드림광장 등에서는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문화의 장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 일정은 마산로봇랜드 홈페이지(https://robot-land.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로봇랜드에서는 식음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푸드트럭 등도 준비 중이다. 또 할로윈데이(10월 31일)와 크리스마스 맞춤형 축제 등도 기획 중이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온 정수진(32)씨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교육시설과 체험시설이 많은 것 같아서 좋다”며 “특히 아찔한 재미를 주는 놀이시설들이 많아 주말 가족 나들이나 평일 친구와 시간보내기에 유용한 장소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글= 권태영 기자·사진= 성승건 기자

취재협조= 경남마산로봇랜드·창원시청 관광과


☞로봇랜드 추천 코스= 로봇랜드 홈페이지에서는 스릴 코스, 키즈 코스, 로봇체험 코스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동 동선 등을 고려한 추천 코스로 해석된다.

△스릴 코스= 별자리여행→회전그네→회전기어→쾌속열차→증기범퍼카→스카이타워→새로운 항해→마로선장해적선

△키즈 코스= 해양로봇관→어린이범퍼카→날으는 로봇→해피스윙→점핑봇→정글 목마→어린이 타워→파도여행→티파티

△로봇체험 코스= 해양로봇 →로봇스쿨→로봇사피언스→제조로봇관→우주항공로봇관→미래로봇관→인공지능로봇관→로봇판타지아→로봇극장


◆이용요금

구분 어른 청소년 어린이

주간권(1일권) 42,000원=38,000원=34,000원

장애인(국가유공자) 주간권 21,000원=19,000원=17,000원

오후권(오후 4시~) 29,000원=27,000원=24,000원

일반단체요금(15인 이상) 25,000원=22,000원=20,000원

장애인(국가유공자) 오후권 18,000원=16,000원=14,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이용(증빙서류 지참)

※학교, 유아, 기업체, 외국인 단체 등은 별도 문의(☏ 055-214-6292~6297)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 회원 가입하면 어른 2만9000원, 청소년 2만6000원, 어린이/경로 2만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오후권과 중복 할인되지 않는다. 경남은행 BC카드 제휴 할인, 창원시민 상시 할인, 오픈 기념 방문객 할인 등도 진행 중이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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