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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안인득 국민참여재판 공판준비 마무리

검·변, 증인 채택·심문 순서 등 신경전

기사입력 : 2019-10-17 20:46:10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42)의 국민참여재판에 대한 공판준비가 마무리됐다. 창원지법 형사4부(이헌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안의 살인 등 혐의에 대한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오는 11월 23~25일 열릴 국민참여재판 세부 내용을 최종 확정했다.

메인이미지안인득./경남신문DB/

이날 법정에서는 증인채택과 증인심문순서 등을 정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과 변호인 측은 증인채택 및 증인신문 순서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재판부는 범행 당시 안을 제압하고 체포한 경찰관을 포함해 피해자와 유족, 정신감정 전문가 등 증인 7명을 채택했다. 또 배심원 수 9명에 예비 배심원 수는 1명으로 정했다.

한편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안은 준비 과정에서 검찰 측이 경찰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요청하자 항의하는 듯한 늬앙스로 “사건 조작이 심하다. CCTV를 확인해 달라”며 큰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 마지막에 “할 말씀이 있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계속 말씀드리지만 11년째 제가 불이익을 받고 있고, 하루가 멀다하고 불이익이 심해지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재판부가 안의 억울함을 증명할 증거가 있느냐고 묻자 안의 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미행 등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정신상태 부분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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