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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활 균형, 성과보다 방향성 초점 맞춰야”

경남여성새일센터 ‘토크 콘서트’

내용 지수화·조례 제정 등 필요

기사입력 : 2019-10-18 07:46:37
17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경남여성능력개발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함께해요, 일·생활균형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김승권 기자/
17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경남여성능력개발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함께해요, 일·생활균형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의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토크 콘서트가 창원에서 열렸다.

17일 경남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정성희)는 창원시 의창구 경남여성능력개발센터 2층 대강당에서 ‘함께해요 일·생활 균형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센터와 (사)경남여성일과미래창조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일·생활 균형 정책과 지원제도에 관심 있는 도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고용 불안으로 힘든 직장인과 사업주들을 응원하고 일·생활 균형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패널로 참여한 엄기복 대구일·가정양립지원센터장은 “50년 동안 논의하지 않았던 일·생활 문화와 관련해 단시간에 변화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시간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면서 “성과와 실적도 중요하지만 문화 확산의 방향성과 비전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영 도의원은 “장시간 일을 하는 것이 원칙으로 여겨지는 우리 사회에서 일·생활 균형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을 줄이는 것에서부터 균형을 찾아야 한다”면서 “일·생활 균형과 관련한 내용을 지수화하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생활 균형 실천 우수 사례자로 참여한 김해순씨는 “구직 시 채용 정보사이트에는 가족친화기업 등 일·생활 균형에 우호적인 기업이 많은데, 입사를 하면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서류상 일·생활균형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기업 관리를 해가면서 실질적인 균형이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센터에는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 W-ink 플래시몹 및 거리 캠페인, 경력단절예방지원 우수사례 시상식, 멘토단과 함께하는 공감토크, 문화 공연 등도 함께 열렸다.

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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