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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대형사업장 미세먼지 ‘전국 세 번째’

충남·전남 이어 지난해 8036t 발생

석탄발전소 운영 5개사서 2만3977t

기사입력 : 2019-10-21 20:54:37

2018년 대형 사업장 미세먼지 발생량의 43%가 석탄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 5개사에서 발생, 이 중 삼천포·하동화력이 있는 경남은 8036t(14%)으로 전국 세 번째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전국 626개 대형 사업장의 미세먼지 발생량은 5만5714t이며 5개 발전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가 28개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는 2만3977t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삼천포·하동화력이 있는 경남이 8036t(14%)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태안·당진·보령화력 등 대형 석탄발전소가 밀집한 충남은 1만6233t(29%)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장 많았고,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GS칼텍스 정유공장이 있는 전남이 9462t(17%)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에 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석탄발전소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따라 발전 5사의 미세먼지가 줄긴 했지만 아직도 전체 대형 사업장 미세먼지의 43%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석탄발전소가 밀집돼 있는 충남과 경남의 경우 인근 주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적극적인 저감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은 연간 오염물질 발생량이 10t 이상인 대형 사업장 굴뚝에 대기오염물질 측정장치(TMS)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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