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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남 땅값 0.44% 상승… 전국 두 번째 낮아

전국 평균 지가는 1.86% 상승

하락률 5위내 창원 3곳·거제 포함

기사입력 : 2019-10-21 20:54:41

올해 상반기 경남 땅값은 0.44% 상승해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땅값은 1.86% 상승했으며, 지난해 동기(2.05%) 대비 0.19%p 감소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5일 공개한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 지가변동률의 경우 17개 시도의 땅값은 모두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도권(2.14→2.15)은 소폭 증가했고 비수도권(1.90→1.38)은 감소했다.

수도권 중 서울(2.28), 경기(2.06), 인천(1.91)은 모두 전국 평균 증가율(1.86)에 비해 약간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세종(2.66)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광주, 대구, 전남, 부산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1.86)보다 높았다. 경남은 0.44% 올라 제주(0.29)에 이어 가장 낮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 다음은 울산(0.62), 충남(0.86) 순이다.

시군구별로 보면 용인 처인구(3.73)를 비롯해 경기 하남시(3.21), 대구 수성구(3.05), 경기 과천시(2.92), 광주 동구(2.90)가 상승률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울산 동구(-0.84), 창원 성산구(-0.79), 창원 의창구(-0.77), 경남 거제시(-0.73), 창원 진해구(-0.71)는 큰 하락세를 보여 하위권 5위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5일 공개한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에서 하락세가 큰것으로 집계된 창원시 의창구 지역 전경./전강용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 15일 공개한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에서 하락세가 큰것으로 집계된 창원시 의창구 지역 전경./전강용 기자/

창원지역 3개 구와 거제시가 시군구 하락률 5위 안에 포함되는 등 경남지역은 아파트 매매가 하락에 이어 지가마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이중고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도지역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주거(2.04), 상업(1.96), 계획관리(1.79), 녹지(1.73), 농림(1.60), 생산관리(1.41), 공업(1.0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 지가변동률은 상업용(2.05), 주거용(1.88), 답(1.77), 전(1.76), 임야(1.21), 공장용지(1.13), 기타(1.04)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34만 9000 필지(986.1㎢)다. 전년 동기(166만 필지) 대비 18.8%(△31만1712 필지) 감소했고 지난해 하반기(152만 5000 필지) 대비 11.6%(△17만6944 필지)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거래 심리 위축 등으로 주택 매매와 분양권 거래량이 감소했다. 거래유형별로 보면 매매(△17만4830필지), 분양권(△14만3736필지)이 줄었고 건물유형별로 보면 아파트(△18만7182필지), 다세대(△2만1828필지) 등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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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3만 1000 필지(916.5㎢)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지역별 토지 거래량은 대구(3.0)만 증가했고, 경남(△10.5), 세종(△58.4), 서울(△35.7), 광주(△31.7), 제주(△27.1) 등 16개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경기(0.1), 대구(0.1)는 소폭 증가했고 경남(△14.0), 울산(△29.8), 제주(△21.6), 광주(△19.0), 대전(△17.9) 등 15개 시·도는 감소했다. 용도지역별 토지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개발제한구역(56.1), 자연환경보전(5.6) 지역의 거래량은 증가했고, 공업(△34.9), 주거(△23.1), 상업(△18.7), 녹지(△15.2), 관리(△7.5), 농림(△2.3) 지역 거래량은 줄었다.

지목별 토지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기타(잡종지 등, 0.2) 거래량만 소폭 증가했고 대지(△24.7), 전(△8.5), 답(△6.9), 공장용지(△5.5) 임야(△3.2) 지역 거래량은 감소했다.

김명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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