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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 공룡 발자취 남길 때 됐다”

/인터뷰/ 강인권 NC 수석코치

“감독과 선수 가교 역할 할 것”

기사입력 : 2019-10-23 21:00:08

강인권(사진) NC 다이노스 수석코치는 “5년 만에 NC로 돌아왔다. 감독과 다른 코치, 선수들과 합심해서 이제 큰 목표를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23일 밝혔다.

강 코치는 지난 1995년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6년 두산 베어스에서 은퇴했다. 이후 두산 불펜코치, 2군 배터리 코치를 거쳐 2011년 10월 NC 배터리 코치로 합류했으며, 두산과 한화에서 배터리코치를 한 후 이달 NC 수석코치로 돌아왔다.


강 코치는 “구단에 있는 모든 분들이 반갑게 맞아줘서 감사하다. 새로운 구장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수석코치로서 역할에 대해 “NC가 창단 후 지금까지 조금 잰걸음으로 왔다면 이젠 KBO리그에 공룡 발자취를 남길 때가 됐다고 본다”며 “감독과 선수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C는 현재 창원NC파크에서 마무리훈련 중이다. 29일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과 창원NC파크로 나눠 마무리훈련을 이어간다. 강 코치는 “필승조 중 우완 투수들을 발굴해서 결정해야 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또 외국인 선수가 어떤 선수가 합류할지 모르지만 핫코너인 1루와 3루에서 활약할 수 있는 국내 선수들을 발굴하는 게 우선이다”며 마무리훈련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을 전했다. 저연차 선수들도 좋은 기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전급 멤버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는 것이 우선이란 설명도 곁들였다.

NC는 지난해 창단 후 처음 10위를 했다. 올해는 나성범의 부상 등 악재 속에서도 5위를 하면서 2년 만에 ‘가을야구’를 치렀다. 강 코치는 “다른 팀에서 봤을 때 지난해에는 성적 때문인지 분위기가 많이 무거웠는데, 올해는 선수들끼리 소통하고 이야기하며 분위기가 밝아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강 코치는 포수 양의지, 박세혁, 최재훈, 김태군 등의 성장도 도왔다. 그에게 정범모의 더딘 성장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강 코치는 “파트별 코치는 아니지만 정범모를 조금 더 좋은 선수로 만들고 성장시키기 위해 용덕한 배터리코치랑 대화하면서 범모가 활약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NC 포수진은 10개 구단 중 최고로 신흥 포수 왕국이라 할 만하다. 어린 선수들이 잠재력을 많이 갖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도 많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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