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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곳곳 첫 단풍 … 내달 초 절정

지리산 16일·가야산 21일 첫 관측

온난화로 전년 대비 4~5일 늦어져

기사입력 : 2019-10-23 20:59:56

도내 산 곳곳에서 첫 단풍이 관측됐다. 단풍은 2주 후인 내달 초 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부산지방기상청은 지난 21일 합천 가야산에서 첫 단풍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지리산에서 첫 단풍이 관측됐다. 울산에 위치한 가지산은 22일에 관측됐다.

이는 전년 보다 4~5일 늦어진 것으로 지난해 합천 가야산의 첫 단풍은 10월 16일, 지리산은 10월 12일이었다.

첫 단풍은 산 전체를 기준으로 정상에서부터 약 20%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단풍 절정은 산 전체로 보아 약 80%가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낙엽수는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특히 9월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 확산 속도는 빨라진다.

메인이미지유명산 단풍현황./기상청 날씨누리 사이트 캡처/

기상청은 보통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부터 단풍 절정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지리산은 오는 30일께, 합천 가야산은 내달 4일께 단풍 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내달 초에는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단풍 절정 시기가 늦춰지는 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10년(2009년~2018년) 9월과 10월의 국내 평균기온은 1990년대(1991~2000년)에 비해 0.5도 상승했다. 이에 지리산의 단풍 절정 시기는 1990년대 10월 19일이었으나 최근 10년은 10월 22일로 늦춰졌다.

한편 지리산과 가야산 등 전국 21곳의 유명산 단풍 현황은 기상청 날씨누리(www.weather.go.kr) 관측자료-계절관측자료-유명산 단풍현황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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