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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시회 소식

기사입력 : 2019-10-24 07:49:31

일상 속 대중문화

▲최미희 개인전

제5회 최미희 개인전이 오는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창원성산아트홀 제5 전시실에서 열린다. ‘Pop! Pop! Art로 일상이 즐겁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 속에 밀착되어 있는 대중문화에 대해 말한다.

최 작가는 언어적 교류와 매체인 SNS의 불편한 진실, 편리성으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프랜차이즈, 동화 속의 착하고 예쁜 주인공의 해피엔딩, 공산품을 통해 대중의 기호로 전락한 자연물 등과 이룬 소통과 반응을 메타포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최 작가는 “어릴 적 판박이 스티커를 긁은 후 비닐을 떼어낼 때 생겨나는 그 긴장감을 재현하듯이 원색적인 색감으로 아크릴 물감을 찍어 우연성을 의도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모습들이 작품을 통해서 특별한 공간에서 새롭게 즐겨 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나무의 확장

▲박준우 개인전

박준우 개인전 ‘CONTINUOUS IMAGE’가 로그캠프에서 열리고 있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50㎝x50㎝ 정방형 캔버스에 그린 가로수와 숲 그림을 선보인다. 특이한 점은 나무 전체가 아닌 밑동에서 여러 갈래 가지로 뻗어나가는 부분 일부만 그렸다는 점이다. 이를 박 작가는 ‘연속될 수 있는 가능성’이라 말한다. 박 작가는 “회화는 틀이라는 한계가 정해져 있는 장르라는 생각을 해왔다. 그것은 안정감을 주지만 한계 또한 느끼게 한다. 이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작품의 형태는 크게 2가지다. 화첩에 담은 풍경과 회화. 화첩은 계속해서 펼치면 펼칠수록 처음 보았던 풍경이 넓어지는 효과를, 나무나 풍경의 일부만 따서 그린 회화는 나무의 전체로 계속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전시는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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