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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간절함도 프로다움도 없었다

졸전 끝 상주상무에 0-1 패배

꼴찌 제주와 승점 2점차 불과

기사입력 : 2019-11-04 07:58:03
경남FC 이재명이 지난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경기가 끝난 후 운동장에 넘어져 있다./경남FC/
경남FC 이재명이 지난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경기가 끝난 후 운동장에 넘어져 있다./경남FC/

경남FC가 왜 강등권에서 있는지 실체를 그대로 보여준 졸전 끝에 상주 상무에 패해 1부 잔류가 불투명해졌다.

경남은 지난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 라운드 B 36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남FC는 이날 패배로 승점 29점에 머물렀고, 제주가 인천(승점 30)을 누르고 승점을 추가하면서 27점이 되면서 단 2점차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이로써 경남은 불과 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다.

경남은 이날 승리하면 인천과 제주를 따돌리고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10위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경남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절박한 상황이었지만 간절함도, 프로다움도 실종된 이해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경남은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못한 채 기본적인 볼 터치나 패스도 이뤄지지 않았고, 훈련을 했는지조차 의구심이 들만큼 조직력은 붕괴돼 상무에 끌려다녔다. 잦은 백패스와 패스 실수로 위기를 자초하던 경남은 전반 37분 상무 김건희에게 골을 내줬고, 전반 40분에도 똑같은 패스 실수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까지 내줬지만 이번수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경남은 후반 조재철과 배기종을 투입해 제리치와 이광선의 헤딩슛을 노리는 단순한 전략을 폈지만 세밀하지 못한 크로스로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경남선수들은 단순한 ‘뻥’축구조차 구사하지 못하고 오히려 백패스나 무의미한 공돌리기로 시간을 지연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경남은 오는 24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 30일 오후 3시 인천과 마지막 경기를 벌이지만 지금의 경기력으로는 불안한 강등권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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