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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난 2년 반, 새로운 대한민국 토대 구축”

임기 반환점 이후 첫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양극화 해소·한반도 정세 변화 등 성과 자평

기사입력 : 2019-11-11 21:43:18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전반기에 대해 “지난 2년 반 동안 열심히 달려온 결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구축되고, 확실한 변화로 가는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11일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임기 반환점 이후 첫 공식회의인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전환 과정에서 논란도 많았고 현실적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국민께 드리는 불편과 고통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은 넘어서야 할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간이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사회에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 희망을 키우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극화와 해소, 포용성 확대, 그리고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를 주요 성과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경제·사회적으로는 우리 경제를 구조적으로 병들게 만들었던 양극화와 불평등의 경계를 사람중심 경제로 전환해 함께 잘사는 나라로 가는 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며 “미래 신산업 육성과 벤처붐 확산 등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바꿔나가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고 했다. 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고용안전망 확충, 기초연금 인상, 아동수당 도입, 고교 무상교육 등 맞춤형 복지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기적같은 변화’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정세의 기적같은 변화도 만들어냈다”면서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평화와 질서로 대전환하는 위대한 역사적 대전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논란이 한창인 대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의 수출규제는 의연하고 당당히 대응했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가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후반기 국정운영 키워드로 혁신·포용·공정·평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혁신은 우리 미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더 속도를 내 우리 경제 전반의 역동성을 살리는 확실한 변화를 일궈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공정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제도 안에 숨겨진 사건과 불공정 요소까지 바로잡아 숨겨진 누구나 공평한 기회와 과정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 전 분야에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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