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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타워 건립 환경파괴 토건사업”

마창진환경련, 비판 논평

기사입력 : 2019-11-12 07:52:18

창원시의 진해구 대발령고개 정상부에 높이 100m 규모의 이순신 장군 타워 건립에 대해 환경단체가 환경파괴 토건사업이라 지적하고 나섰다.

11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하 마창진환경련)은 논평을 통해 “창원시가 진해구민들의 창원시 통합 이후 박탈감을 운운하며 타워를 선물하겠다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며 “토건 사업으로 도시 브랜드를 만들고 디자인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으며, 누가 보아도 총선용 선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데다 이미 진해구민들은 타워 건립에 시큰둥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다를 낀 지자체의 장들이 경쟁적으로 이순신 장군 카드를 내밀고 있고, 창원시의 이순신 장군 타워 사업은 토건 사업을 통한 우상화를 위해 이제 바다가 아닌 산을 대상으로 하는 또 다른 환경파괴의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정이란 무릇 욕업(辱業)이니 욕(辱)을 먹어도 이순신 장군 타워는 짓겠다’는 허성무 창원시장의 주장에는 불통 행정인으로서의 면모가 오버랩될 뿐이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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