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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경매시장 낙찰률·낙찰가율 약세 지속

경매건수 2157건 전국서 두 번째 많고

낙찰률 25.1%로 부산 이어 두 번째 낮아

기사입력 : 2019-11-12 07:53:27

경남지역 경매시장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최근 발표한 ‘10월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0월의 경남지역 경매 진행 건수는 2157건이며 낙찰건수는 542건으로 낙찰률은 25.1%, 낙찰가율은 67.2%, 평균 응찰자 수는 2.7명이다.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3102건이고 낙찰률은 32.2%, 낙찰가율은 70.3%, 평균 응찰자 수는 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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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경매 건수는 경기(2577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지만 낙찰률은 25.1%로 부산(21.8%)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낮다.

경남 경매 낙찰률은 9월보다 0.9%p 오른 수치다.

경남지역 낙찰가율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67.2%며, 응찰자 수도 전국 평균보다 훨씬 적다.

경남 경매 건수 중 주거시설이 1013건으로 가장 많고 토지는 696건, 업무·상업시설은 345건이다.

주거시설은 9월 수준을 유지하면서 낙찰률 26.9%, 낙찰가율 68.8%를 기록해 두 부문 모두 전국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업무상업시설 낙찰률(19.7%)은 9월 대비 0.8%p 감소하면서 간신히 올라섰던 20%선이 다시 무너졌다.

낙찰가율은 4.5%p 내린 57.2%로 전국 평균(58.9%) 수준을 유지했다. 토지 또한 9월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경남지역 최고 낙찰가 물건은 창원시 성산구 반지동 소재 상가로 16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2위는 김해시 진례면 소재 창고로 15억1000만원에 낙찰됐고,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소재 임야가 12억8900만원에 낙찰되면서 3위에 올랐다.

경남지역 최고 응찰자 수 물건은 양산시 평산동 소재 아파트와 진주시 초전동 소재 아파트로 각각 16명이 몰려 공동 1위에 올랐다.

함안군 칠원읍 소재 아파트에는 13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감정가의 79%에 낙찰됐다.

김명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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