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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권재훈 경위, 거제시장배 씨름 우승

기사입력 : 2019-11-14 14:37:27
거제시장배 씨름대회에서 중장년부 우승을 차지한 권재훈 경위(왼쪽에서 두 번째)가 우승 상장을 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거제시장배 씨름대회에서 중장년부 우승을 차지한 권재훈 경위(왼쪽에서 두 번째)가 우승 상장을 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상남도경찰청 소속 권재훈(54·왼쪽 두 번째) 경위가 지난 10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거제시장배 전국씨름대축전에 출전, 40세 이상 장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권재훈 경위는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32강부터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 40대 초반의 쟁쟁한 출전자들을 모두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권 경위는 결승전에서 13살이나 어린 거창 대표 이승목(41) 선수를 만나 2대 1로 힘겹게 우승을 차지했다. 되치기를 당해 첫 판을 내준 권 경위는 둘째 판과 셋째 판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그의 특기인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상대를 모래판에 눕혔다.

권 경위는 지난 7월 고성에서 열린 ‘경남 씨름왕’ 대회에서 이승목 선수의 형인 이승철 씨를 누르고 씨름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권 경위는 24살 때인 1989년 가고파 씨름동호회에 가입하면서 처음 샅바를 잡았다.

권재훈 경위는 “지금도 매주 1~2회 이상 동호인이나 학생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체력과 기술을 닦고 있다”며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열심히 노력하면 젊은 사람 못지않은 체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경찰 후배들에게도 당당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씨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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