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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성찬 의원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창원 진해구 재선…해군 참모총장 출신

“이대로는 안된다는 절박함…자유새력 대통합·혁신 열어가길”

기사입력 : 2019-11-15 11:07:52

자유한국당 김성찬(창원 진해구) 의원이 15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재선인 김 의원은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4성 장군 출신이다. 김 의원 불출마 선언으로 영남권 중진 용퇴론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비례대표 초선 유민봉 의원과 6선 김무성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이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절박함과 함께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을 두고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사회적 갈등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는데 이러한 상황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저의 결정이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해 치열한 토론과 고민 그리고 행동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진해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직무에 소홀함이 없도록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지역 발전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954년생인 김 의원은 해군참모총장 시절인 2010년 3월과 천안함 피격 사건과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창원시 진해구를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해 내리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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