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철도노조, 20일 무기한 총파업 돌입

임금 인상·인력 4000명 충원 등 요구

경전선 일부 열차 운행 정지 예정

기사입력 : 2019-11-17 20:56:46

전국철도노조가 오는 2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가운데 파업이 진행되면 경전선 일부 열차도 운행이 중지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지난 15일부터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에 들어갔으며 앞서 9일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요구 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철도노조는 “얼마 전 밀양역에서 안전인력이 부족해 철도노동자가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정인력 충원은 철도노동자들에게는 목숨이 걸린 절박한 요구이며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파업이 이뤄질 경우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행신-마산/진주를 오가는 열차 10편가량이 운행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는 태업 기간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 특히 대학입학 수시 면접 등의 중요한 일정이 있는 고객은 사전에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17일 오후 서울역에 철도노조 태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천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역에 철도노조 태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천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