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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북·전북도, 가야역사·문화 복원 손 잡았다

서울서 ‘영호남 가야문화권 한마당’ 열어

가야사 가치 재조명·국민적 공감대 형성

기사입력 : 2019-11-18 07:49:48

가야역사와 문화 복원을 위해 경남·경북·전북도 등 영·호남 3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잡았다.

경남도는 경북, 전북,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영호남 가야문화권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야사의 가치를 재조명해 연구 복원과 관련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야문화권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개회식에서 “가야문화가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가야사 연구복원의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 문화권 지역발전 및 영호남 화합을 위한 포럼’에는 가야 지역 발전과 영호남 화합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였다. 영호남 상생 홍보관과 체험관, 가야 문화권 시장·군수협의회 홍보관을 운영하고 고성 오광대 가면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이 열렸다.

이와 함께 다음 달 3일부터 90일 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야본성-칼(劒)과 현(絃)’ 특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1991년 ‘신비의 고대 왕국 가야’ 전시회에 이어 28년 만의 기획 전시다. 국보 제275호 ‘말 탄 사람 모양 토기’ 등 국내외 주요 문화재 10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경남도는 정부의 국정과제에 발맞춰 전 시·군에 걸쳐 가야사 조사연구, 복원정비, 문화재 활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경북, 전북과 함께 ‘가야 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등재 신청 대상인 가야 고분군은 경남의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성 송학리, 창녕 교·송현동, 합천 옥전 고분군, 경북의 고령 지산동, 전북의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등 7곳이다.

한편 전국 가야유적은 모두 665개소이며 이 가운데 경남지역에 544개(82%)가 분포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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