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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업무추진비 제로페이로 결제

기업제로페이 시범 서비스 동참

기사입력 : 2019-11-18 20:58:36

지자체·공공기관 업무추진비와 기업체 공금을 법인카드 대신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기업제로페이’가 시범도입된다.

경남도는 도청 12개 실국본부 주무과, 회계과, 소상공인정책과와 경남신용보증재단, 경남도소상공인연합회 등 일부 출자출연기관, 도비를 지원받는 민간단체 등이 올 12월까지 실시하는 기업제로페이 시범 서비스에 동참한다고 18일 밝혔다.

메인이미지경남도청./경남신문DB/

‘기업제로페이’는 관리자 시스템(허브)을 통해 미리 사용자를 등록하고 결제할 금액 한도를 설정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기업제로페이 전용앱에 한도금액이 생성돼 가맹점에서 개인용 제로페이처럼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회계 관리자는 각각의 결제 건마다 사용자 앱에 결제금액 한도가 등록돼 미연에 회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그동안 제로페이는 하나의 출금계좌 당 1명만 등록할 수 있는 개인용 서비스만 제공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기업제로페이’는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일반기업 등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영역을 확대해 제로페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시범실시 기간 동안 기업제로페이의 문제점 등을 점검·개선해 내년 본격적인 전국 도입 시 도내 시·군, 유관기관·민간법인 등으로 확산해 경남도 전역에 기업제로페이를 안착시킬 계획이다.

이날 김경수 도지사는 도청 인근 소상공인 제로페이 가맹점을 찾아 직원들과 오찬 간담회 후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기업제로페이 시범서비스’ 시연을 가졌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경남사랑상품권 발행으로 도내 자금순환을 늘리고 지역상권이 활력을 찾는 데 작은 보탬을 주고 있다“며 ”기업제로페이 도입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이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제로페이 활성화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

경남도는 일반기업, 민간단체 등이 기업제로페이 사용을 원할 경우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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