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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백산 안희제 선생 생가 국가사적 지정 추진

부림면 입산리 '목조와가인 안채와 초가지붕인 사랑채'

오는 22일 농업기술센터서 사적 지정 위한 학술토론회

기사입력 : 2019-11-20 14:40:14

항일애국지사 백산(白山) 안희제 선생의 생가에 대한 사적 지정이 추진된다.

의령군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백산 선생의 생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해 독립운동가의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백산 선생의 생가(의령군 부림면 입산로2길 37)는 목조와가인 안채와 초가지붕인 사랑채 등 2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193호로 지정돼 있으며 의령9경 중 8경에 해당한다.

의령군 부림면 입산리 백산 안희제 선생 생가 모습. 앞쪽이 사랑채이다./경남신문DB/
의령군 부림면 입산리 백산 안희제 선생 생가 모습. 앞쪽이 사랑채이다./경남신문DB/

이들 가옥은 조선 후기의 민가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고, 특히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으로 독립운동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백산 안희제 선생은 1885년 부림면 입산리에서 태어나 1907년 창남학교를 창설하고 1908년 의신학교 창설, 1909년 동래 구명학교 건립, 대구 교남학교 건립 등 신학문 보급에 헌신했다.

나이 27세에 만주에서 대동청년단을 조직하고 소련으로 망명해 독립순보를 간행했으며, 30세에 부산에서 백상상회를 설립해 독립운동 자본금을 마련해 기미육영회를 조직하고 1926년 언론창달을 위해 시대일보를 인수했다.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으로, 1943년 만주 대종교단 사건으로 구금됐다 출옥 4시간 만인 1943년 9월 2일에 사망했다.

군은 사적 지정을 위한 백산 안희제 선생 학술 토론회를 오는 22일 의령군농업기술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선생의 근대기 한국사회에 남긴 업적을 재조명하고 사적 지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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