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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해 다람쥐버스에 시민들 볼멘소리

97-1, 98-1번 통합 운행 체계 개편해

횟수 늘렸지만 구간 절반 줄여 불만

기사입력 : 2019-11-20 21:05:58

김해시가 지난 9월부터 운행 중인 다람쥐 버스 97-1번이 배차 간격은 줄었지만 운행구간이 짧아져 불편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김해시에 따르면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출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운행되는 다람쥐 버스를 지난 9월 25일부터 운행하고 있다. 김해 다람쥐 버스는 기존 풍유동 차고지에서 창원대까지 왕복 55㎞를 운행하는 97-1번과 98-1번 노선을 97-1번으로 통합해 장유 갑오마을에서 창원 남산터미널까지 왕복 25.7㎞를 집중 운행하는 버스이다.

20일 오후 창원 남산버스터미널에서 한 시민이 좌석이 없어 97-1번 버스를 타지 못하고 있다. 97-1번 버스는 창원 남산터미널과 김해 장유 갑오마을을 집중적으로 오가는 ‘다람쥐 버스’이다./김승권 기자/
20일 오후 창원 남산버스터미널에서 한 시민이 좌석이 없어 97-1번 버스를 타지 못하고 있다. 97-1번 버스는 창원 남산터미널과 김해 장유 갑오마을을 집중적으로 오가는 ‘다람쥐 버스’이다./김승권 기자/

기존 97-1번과 98-1번 버스는 풍유동 차고지와 창원대 간 1일 12회 운행했다. 당시 이 두 버스는 배차 간격이 1시간이 초과하게 돼 버스 출퇴근 시민들은 출근시간에 한 대만 놓쳐도 출근이 어렵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지난해 창원터널 구간 입석 운행이 금지되면서 버스를 타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에 김해시는 97-1번과 98-1번 버스를 통합해 기존 운행보다 10회 늘어난 하루 22회 운행하는 것으로 버스체계를 개편했다. 그 결과 배차간격은 35~40분 간격으로 줄어들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97-1번으로 통합 운영하게 되면서 운행 구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개편 이후 신문동, 내덕동 등 현재 노선에서 제외된 지역 주민들은 출근이 더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해 신문동에서 창원지방법원 인근 회사까지 버스로 출퇴근하는 홍모(62·김해시 신문동)씨는 “버스 운행 노선이 단축되며 출퇴근 시간이 오히려 20분가량 더 많이 소요된다”며 “통합된 97-1번을 이용해 출근하려면 두 차례 환승을 해야 하고 환승 할인은 한 번만 가능해 사실상 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현재는 버스 두 개를 환승하며 출근해야 해 더 불편해졌다. 일부 구간의 확장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모든 조건을 충족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한 번에 가는 것이 좋지만 운행 구간을 늘린다면 배차 간격이 벌어지는 과거의 문제가 다시 발생한다. 이 문제를 모두 해소하기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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