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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에 경남·부산역도 지연 사태

열차 운행 횟수 줄고 도착 지연

장기화 땐 교통 혼잡·물류 차질

기사입력 : 2019-11-21 08:41:30

전국철도노조 파업 첫날인 20일 경남과 부산 기차역에서도 파업 영향이 나타났다.

도내 경전선 구간 KTX역은 창원중앙역, 창원역, 마산역, 진주역, 진영역, 밀양역으로 이날 상·하행 6편이 중단됐으며 정상운행 열차도 도착시간이 5분여 지연됐다.

첫날인 20일은 평일이어서 파업 여파가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철도 이용자가 많고 경전선 상·하행 4편이 추가로 중단되는 주말에는 파업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창원중앙역과 진주역 등은 서울에 주거지를 두면서 주말에 귀가하는 창원 소재 연구 기관, 창원산단 내 업체에 근무하는 인력들과 진주 신도시 직원들, 휴가를 가는 진해 해군 장병들의 이용이 많기 때문이다.

경부선 기점인 부산역은 첫날부터 혼선을 빚었다.

파업으로 발권 창구가 8개에서 3개로 줄었고 발권 줄이 길어지자 코레일 직원은 승객을 자동발권기로 안내했지만 노령층 등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파업으로 열차 운행 횟수는 평소 대비 22% 정도 줄었고 코레일 직원은 파업에 따른 열차 운행 시간이 조정돼 곳곳에 변경된 열차 출발·도착 시각 안내표를 붙였다.

부산역의 KTX는 평소 대비 69.6% 운행률을 보이고 새마을호는 평소 대비 75%, 무궁화호 83.3% 수준으로 운행한다. 동해남부선은 87.5% 운행률을 보였다.

철도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부산역은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특히 철도를 이용해 서울 등으로 대입 수시 논술이나 면접을 보러 가는 지방 수험생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해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이슬기·김한근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오후 서울역에 파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오후 서울역에 파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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