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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절반 이상 물갈이?

총선기획단, 3분의 1 이상 컷오프 추진

현역 12명 중 4명 이상 공천 배제 전망

기사입력 : 2019-11-21 21:09:41

자유한국당은 내년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지역구 현역의원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3분의 1이상 컷오프를 실시키로 했다. 현재 한국당 소속 경남의원 12명 가운데 4명 이상은 공천과정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불출마를 선언한 김성찬 의원과 의원직을 상실한 엄용수 전 의원을 포함해 절반 이상을 새 인물로 공천한다는 의미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21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확정했다고 박맹우 사무총장이 밝혔다. 박 총장은 “(컷오프를 포함해) 21대 총선에서 현역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 공천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30% 컷오프 룰’을 적용하면 현재 한국당 지역구 의원 91명 중 하위 30명 가까이는 공천에서 배제된다. 총선기획단은 비례대표(17명)와 불출마자까지 포함해 최대 50%까지 물갈이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총장은 “2020 시대정신, 또 국민의 여망, 많은 국민들이 쇄신과 혁신을 바라는 이 즈음에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 현역의원 50% 교체율을 말씀드렸다”며 “이 50% 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컷오프가 필요하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과감한 쇄신과 변화를 실천해서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되찾는 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새누리당 시절이던 2012년 19대 총선 공천에서 현역 컷오프 비율을 25%로 잡았고, 결과적으로 지역구 의원 41.7%가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에 컷오프를 33%로 높인 만큼, 절반 이상의 ‘물갈이’는 확실하다는 게 공천기획단 측 설명이다.

일률적 컷오프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은 “과거처럼 누구를 찍어내기 위한 룰을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모두에게 똑같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룰을 적용하면 의원들도 납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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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경남신문DB/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하는 국민공천심사단에 일반 국민과 당원 모두 참여시키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결정하기로 했다. 또 심사단 중 200~300명 규모의 별도 심사단을 꾸려 1박2일 합숙을 통한 ‘숙의 심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21일 국회에서 개최한 3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훈식 기획단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일반 심사단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정견발표를 시청, 온라인 투표를 통해 평가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일반 심사단과 숙의 심사단 투표 결과를 합산한 뒤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한다. 각 투표의 반영 비중은 계속 논의키로 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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