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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노인 보행자 무단횡단 사망사고 잇따라

20일 3건 등 이달에만 6건 발생

경찰, 사고 예방 특별대책 시행

기사입력 : 2019-11-21 21:09:37

최근 경남에서 노인 교통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비상경보를 발령하고 특별대책에 나섰다.

21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도내에서 3건의 노인 보행자 무단횡단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9시 45분께 거창군 거창읍 일대 교차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A(66)씨가 좌회전을 하던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10분께 김해시 어방동 일대 편도 2차로 도로에서 B(86·여)씨가 무단횡단을 하던 중 넘어진 상태에서 진행하던 차량에 부딪혀 숨졌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 38분께 밀양시 무안면 일대 한 이면도로에서 C(여·88)씨가 무단횡단을 하다 차량에 받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11월 현재 기준 경남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는 총 8건이며, 그중 65세 이상 노인사고가 75%인 6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 교통사망사고 건수가 총 15건으로 전년(9건) 대비 67%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해가 짧아지면서 교통사고 시간대가 오후 4시~8시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경남신문 DB/자료사진./경남신문 DB/

이에 경남경찰은 교통경찰 비상경보를 발령하고 2주간 특별근무에 돌입했다.

경찰은 무단횡단 등 보행자 사고 취약 지역과 시간대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고, 노인 보행자 교통안전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자전거와 손수레 부착용 야광반사지를 2만장 제작해 배포하고, 보행자 보호 교통안전시설 및 환경정비를 시행하기로 했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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