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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고기의 인문학 등

기사입력 : 2019-11-22 08:13:59

△고기의 인문학= 30년 넘게 한국인의 음식 문화를 연구해온 식품학자인 저자가 선사 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국인의 고기에 관한 역사를 살피고 있다. 매력적인 고기 맛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규명할 뿐 아니라 한국사에 등장한 각종 고기 요리문화를 흥미롭게 펼쳐 놓는다.

특히 우리 조상들은 꿩과 메추라기, 사슴 등 지금보다 더 다양한 고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먹었다고 밝힌다. 우리는 고기를 잘 먹고 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채식을 기반으로 하되, 고기를 포인트로 음식의 맛을 살리는 방식이 미래 대안 육식이 될 것이라 주장한다. 따비. 정혜경 지음. 336쪽. 1만7000원.


△영국과 중국의 공존 광동어를 통해 홍콩의 문화를 읽다= 당장 홍콩을 가지 못하지만 왜 홍콩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민주화를 열망하는지, 홍콩과 중국은 어떻게 같고 다른지, 그래서 ‘진짜’ 홍콩으로 미리 떠나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모두 13장으로 구성돼 역사, 언어, 음식, 교통, 사원, 명절, 시장, 박물관, 역사건축물 등 홍콩의 문화와 홍콩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여기에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찍은 1100여장의 사진들은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홍콩의 모습을 최대한 상세하고 쉽게 전달한다. ㈜푸른길, 조은정 지음, 480쪽. 3만원.

△정치가 던지는 위험=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정치적 위험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기업과 조직, 개인이 포퓰리즘 광풍에서 살아남는 지혜를 제시한다. 두 명의 저자는 기업 CEO와 담당자들을 인터뷰하면서 내부직원, 고객, 협력사 등 다양한 이들의 정치적 행동이 비즈니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이에 정치적 위험을 어떻게 대비하고 해결할 것인가에 관해 연구해서 스탠퍼드 MBA수업에 강의해 화제가 되자 강의 내용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21세기북스, 콘돌리자 라이스·에이미저가트 공저, 김용남 옮김. 330쪽 1만8000원.

△한 우물을 파면 강이 된다= 부산 영광도서 대표인 저자가 월간 ‘시민시대’에 연재한 내용을 묶은 것으로 독서와 책에 관한 여러 저작물들을 참고하여 집필했으며, 독서를 통해 일가를 이룬 사람들을 다루고 있다. 연예계, 경제계, 문화예술계 등 다양하다. 오프라 윈프리, 스티브 잡스, 손정의, 워런 버핏, 신격호 회장, 남명 조식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자신이 속한 분야의 인문학적 교양을 위해 꾸준히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독서가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알 수 있다. 문이당, 김윤환 지음, 312쪽, 1만5000원.

△시카고 플랜: 위대한 고전= 법학도 출신인 로버트 허친스는 시카고 대학의 총장으로 부임한 이후 ‘교양 교육을 받은 전문가 양성’이란 슬로건 아래, 시카고 대학 학생들 모두에게 고전을 읽히기 시작했다. 100권을 읽지 않으면 졸업이 어려울 정도로 강하게 주도했다. 그 결과 당시만 해도 삼류 브랜드였던 시카고 대학을 일류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시카고 대학의 고전 철학 독서교육이자 인문학 프로젝트인 ‘시카고 플랜’에 대한 내용이다. 이번 책에선 시카고 플랜으로 시카고 대학생들이 읽은 책 중 위대한 고전 50여권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플라톤의 대화편’,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칸트의 ‘실천이성비판’,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등이다. 다반, 디오니소스 지음, 376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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