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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한국지엠 대승적 결단을”

비정규직 560명 대량해고 사태에 ‘노사 대화로 해결 요청’ 서한 보내

한국당 도당 “김 지사 직접 나서야”

기사입력 : 2019-11-27 21:11:57

속보= 한국지엠의 비정규직 대량 해고사태가 예고된 가운데 창원시와 정치권이 해고사태를 막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27일 1면 ▲한국지엠, 비정규직 560명 해고통보 ‘파장’ )

허성무 창원시장은 27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대량 해고 사태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한국지엠 측에 ‘대승적 결단’을 요청하는 입장문을 전달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지난 10월 24일 하청업체 7개사에 계약해지 예정 공문을 보낸 지 한 달 만에 비정규직 560명에게 ‘해고예정 통지서’를 보냈다.

메인이미지한국GM 창원공장 /경남신문DB/

허 시장은 이날 서한문에서 한국지엠 창원공장 생산라인 1교대 추진 중단과 노-사간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순환휴직’ 등 자구책 마련에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창원시는 지역기업과 노동자의 어려움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지역경제와 고용안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이번 대량 해고사태가 안타깝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그 가족, 한국지엠을 응원해 온 시민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또 “지난 21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한 자리에서 한국지엠의 위기상황을 전하며 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란 대승적 차원에서 노-사간 서로 이해하고 건설적인 소통을 통해 절박한 위기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사측이 힘써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경수 지사가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도당은 이날 노치환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한국지엠의 최종합의를 앞두고 ‘협상 결과 보고대회’를 창원에서 개최했고, 당시 김경수 지사는 ‘한국지엠 신규 투자로 가장 혜택을 받는 지역은 창원이라며 창원공장에 대한 연차적 투자 및 생산량 전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면서 “하지만 한국지엠 비정규직 560여명의 대량해고가 예고됐는데도 김 지사의 관심은 ‘지원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는 것 외에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어려울 때일수록 도민의 희망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도정의 의무이다”며 “김 지사는 해고 통보받은 GM 창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있는 자세로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윤제·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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