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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세대 퍼지는 문란한 성문화 국가적 위기”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등 맞불집회

차별금지법·인권조례 폐지도 주장

기사입력 : 2019-12-02 07:56:59
경남기독교총연합회와 경남 성시화 운동본부 회원 등이 지난달 30일 창원 성산아트홀 앞 중앙대로에서 퀴어 퍼레이드 반대 경남 대성회를 열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기독교총연합회와 경남 성시화 운동본부 회원 등이 지난달 30일 창원 성산아트홀 앞 중앙대로에서 퀴어 퍼레이드 반대 경남 대성회를 열고 있다./성승건 기자/

지난달 30일 경남 기독교 총연합회와 경남 성시화 운동본부, 바른가치수호 경남도민연합이 퀴어문화축제에 대응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창원 성산아트홀 앞 중앙대로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5000여명(경찰·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퀴어 퍼레이드 반대 경남 대성회’를 열고 동성애, 퀴어 퍼레이드 반대와 경남인권보장 조례 폐지를 주장했다.

이들은 “성평등은 양성평등과는 개념이 다르며 성평등은 남·여가 아닌 사회학적인 젠더를 기반으로 한 동성, 양성, 간성, 무성 등 50개 이상의 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경남인권보장조례를 폐지해야 한다며 이 조례상 인권약자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등’이라는 단어가 ‘성적지향’, ‘불법 체류자’,‘가짜 난민’,‘이주노동자’ 등이 다 포함된다고 반발했다.

이날 박진권 아이 미니스트리(I Ministry) 대표는 “청소년들이 병들고 있다. 빠른 속도로 성해방과 성자유에 문란한 성문화가 청소년 세대에서 퍼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없애는 일이며 국가적 위기 가운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퀴어축제와 동성애를 저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우리는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그들을 사랑한다. 그러나 그들의 그런 행위를 단호하게 반대하고 옳지 않은 것에 대해서 비판할 자유가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판종(54)씨“동성애는 선천적이지 않은 그냥 병이기 때문에 국가가 이들을 치유할 의무가 있고 올바로 알려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들 단체는 퀴어문화행사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는 동안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준비해 온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 나가면서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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