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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 부영’ 동별 사용검사 하자 없어야 내달 중 입주

창원시, 사용검사 등 향후 일정 발표

국·공유지 환원 등 현안사항 해결 중

기사입력 : 2019-12-05 21:13:15

전국 아파트 최초로 후분양 공급하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부영아파트의 미분양 해소를 위한 행정처리에 속도가 붙었다. 창원지역 미분양 5862가구의 73%를 차지하는 4298가구를 분양하는 초대형 물량이어서 지역사회에서 관심이 많다. 창원시는 동별사용검사 등을 거쳐 전반적인 시공이 양호하면 내년 1월말 단계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사용검사에서 하자가 발견되면 13년 끌어온 아파트 분양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5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현규 제2부시장이 마산합포구 월영 부영아파트 행정처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5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현규 제2부시장이 마산합포구 월영 부영아파트 행정처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행정처리 어디까지 왔나=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은 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6년 7월 7일 주택건설사업 승인 후 13년간 공사중인 마산합포구 월영부영아파트가 현안사항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부시장이 밝현 현안사항은 5가지. 우선 ‘국·공유지 소유권 환원’ 문제는 하천 1필지(547㎡)에 대한 소유권 이전이 지난달 8일 완료됐고, 도로부지 8필지(4149㎡)도 지난달 25일 소유권이 완료됐다. 하수 ‘예비처리장 시설개선’건은 ‘예비처리장 주변 민원 방지대책’ 실시 협약을 지난달 22일 체결했다. 협약 주요내용은 110억원의 사업비를 부영이 전액 부담해 돔과 녹색언덕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부영은 공사담보 조치로 110억원에 해당하는 이행계약 보증증권을 창원시에 제출한 상태다. 이밖에 아파트 단지주변 우수를 분산하는 고지배수 관련 우수관로는 34.8%, 방음벽 공사는 2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쟁점, 동별 사용검사= 창원시는 지난달 20일, 21일 양일간 건축·토목·전기·소방 분아별 품질검수조사를 실시했다. 각 가구별 마감품질과 분야별 공사품질, 구조안전성 등을 검수해 일부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공에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시는 이달부터 아파트 전체 38개동과 부속동 16개동에 대한 동별 사용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내용은 주택법 제49조(사용검사)의 제1항에 명시한 사업계획승인조건 이행여부 검사다. 시는 현장확인을 거쳐 각 동별 시공상태를 확인해 승인이 나는 동부터 실입주 계획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입주 전망= 부영주택은 창원시의 동별 사용검사 이후 신설 도로공사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사를 마무리해 2020년 1월 말 전체 사용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창원시의 38개동 동별 전수조사에서 하자가 발생하면 아파트 분양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어 동별 전수조사에 관심이 쏠린다. 동별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13년간 끌어온 아파트 사업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창원시 미분양 물량 5862가구의 73%를 차지하고 있어 전체 미분양 물량해소에 얼마만큼 기여할지 지역사회가 관심이다.

이현규 제2부시장은 “현안사항 이행과 입주자 모집 변경승인 등의 과정에서 원칙 중심의 행정지도를 계속하고 있으며, 사업 마무리까지 시민의 입장에서 만전을 기하겠다”며 강도 높은 전수조사를 예고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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