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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선촌마을 해역, 해양보호구역 지정 추진 환영”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논평서 밝혀

기사입력 : 2019-12-05 21:55:52

통영시 용남면 선촌마을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환경단체는 지정 추진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5일 해양환경공단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통영 선촌마을 주변해역 약 1.94㎢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준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관련 주민설명회도 열렸다. 해당 해역은 지난 2017년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에서 약 7.49㏊의 면적에 거머리말, 포기거머리말, 애기거머리말 등 다양한 잘피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통영 선촌마을 해역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 후 참석 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해양환경공단/
지난달 29일 열린 통영 선촌마을 해역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 후 참석 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해양환경공단/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해수부는 내년 중에 선촌마을 주변해역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공단은 해당구역 내 주요 해양생물종의 서식처 보전 등을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및 불법행위 감시, 방문객센터 조성, 통영시 주변 지역명소와 연계한 해양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기반으로 체계적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통영사무국은 논평을 내고 “해양보호생물 ‘잘피’ 군락지 보호와 통영바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해양환경공단과 해수부, 그리고 통영시의 노력에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최근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의 긍정적인 여론을 확인한 데에는 주민뿐만 아니라 해수부와 통영시의 노력도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피 보호를 통해 견내량 수중 생태계가 풍성해지면 장기적인 수산업 생산성 향상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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