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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리운전노조, 2차 총파업 예고

기사입력 : 2019-12-06 14:13:08

지난달 25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흘간 총파업을 진행한 부산지역 대리운전 기사들이 이달에도 2차 총파업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전국대리운전노조 부산지부는 오는 14일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23~31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노조는 앞서 지난 11월25일부터 사흘 동안 대리운전기사 노조로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총파업을 진행했는데 당시 지역 대리기사 7000여명 중 1000명 가량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차 총파업은 1차 때보다 기간이 길고 시기적으로 연말과 겹쳐 시민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노조 관계자는 "노사가 상생할 방안을 찾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교섭을 요구지만 사측은 거부했다. 1차 파업 이후에도 개선된 게 없어 2차 파업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또 노조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콜 중계 수수료, 출근비, 보험료를 인상하고 의무 콜 수행, 취소 벌금, 배차 제한 등 부당 노동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한편, 최근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대리운전 기사를 노동조합법상 노동 삼권을 행사 할 수 있는 근로자로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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