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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베트남 수출개척단, 10억원 수출의향 체결

사이공서 농산물·가공식품 판촉

얼음골사과·딸기·감말랭이 호평

기사입력 : 2019-12-09 16:15:29

최근 들어 경제와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 전역에 밀양의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판매될 전망이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한 ‘밀양 농산물·가공식품 수출 개척단’(이하 수출개척단)은 10억원의 수출의향 체결실적을 올렸다.

박일호 시장이 이끈 수출개척단은 베트남 전역에 120개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300여개의 꿉푸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이공 꿉 본사를 방문해 뉴엔 부 토안(NGUYEN VU TOAN) 사이공 꿉 부회장과 ‘밀양시 우수 농산물 및 가공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MOU)을 체결했다.

또 수출개척단은 사이공 꿉마트 10군에서 밀양시 농산물 및 가공식품 홍보 판촉 행사를 했다. 이들은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산동농협 호박식혜와 자연과 농부의 사과즙, 서철호 대추농가의 대추칩, 장마을의 비빔밥 소스류, 대왕의 삼겹살 소스 등의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꿉마트는 타국 판촉 행사를 거의 허락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밀양 농산물 판촉 행사는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또안드 위끄엉 베트남상공회의소 부회장, 응오밍쩌우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주석, 헝 나폴리 커피 회장, 레탄비엣 사이공 꿉 사장, 탄 람 C&T 글로벌 회장, 뉴엔 탄 누 TTC 농업부 사장, 안틴그룹 토 회장, 트렁 체리미디어 그룹 회장, 베트남 요리전문가 단체, 수출바이어 등 베트남 및 호치민 행정?정치?경제인 30여명을 초청해 저녁 만찬을 겸한 수출상담회를 함께 했다.

이날 수출개척단 일행이 초청된 베트남과 호치민의 주요 인사들에게 밀양 우수 농산물 홍보 뿐 아니라 문화축제, 역사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만찬장에 참석한 베트남 인사들은 밀양얼음골사과, 딸기, 감말랭이의 호평이 이어졌다고 수출개척단은 전했다. 이에 현장에 참석한 현지 수출바이어들은 밀양 농산물을 먼저 구매하기 위해 계약체결을 하자는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만천에 참석했던 박민규 농협중앙회 밀양시지부장은 “만찬장에 세팅돼 있는 감말랭이를 보고 현지 인사들은 베트남 설명절 선물로 적격이라며 6만개(3억원 상당)가 현장에서 바로 주문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물량 확보 등을 이유로 오히려 밀양시에서 계약을 조금 미루자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개인사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호치민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응오밍쩌우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주석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과의 자유무역 체결 협정이후 한국과는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며 “밀양시와도 향후 지속적인 방문과 만남을 통해 교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 시장은 “밀양시와 베트남 간 경제와 문화, 관광 협력 사업이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답했다.

응오밍쩌우 호치민시 부주석은 다음 행사 참석시간을 연기해가면서까지 밀양시 만찬장에서 끝까지 자리를 같이 하며 행사 퍼포먼스에도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수출상담회를 겸한 만찬행사에서 사과, 딸기, 감말랭이를 포함한 가공식품 수출의향 계약실적이 10억원에 이른다.

손제범 밀양시농산물수출협의회장은 “밀양시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수출하기 위해 박일호 시장이 베트남까지 날아와 밀양시를 알리며 만찬장에서 기업인들에게 직접 사과와 딸기를 맛보여 주며 열성을 다했다”며 “밀양시장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우리 농업인들도 좋은 제품을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명규 밀양시가공식품수출협의회장은 “가공식품 업체가 수출마케팅 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밀양 가공식품들이 베트남에 많이 수출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박일호 시장은 “재임 기간 중에 처음으로 외국 현지 마케팅을 나왔는데 밀양 딸기와 사과에 매료된 현지 기업인들이 많아 앞으로의 수출확대가 기대된다”며 “하지만 체계화 돼 있지 않은 밀양의 수출시스템 때문에 대량 주문은 오히려 우리 쪽에서 받을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 하루 빨리 문제점을 보완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밀양시는 지난 1월 사과, 딸기, 사과즙, 감말랭이를 베트남에 처음 수출한데 이어 8월 부북농협 포도를 선적했다. 이번에 박 시장이 직접 개척단에 참여하면서 베트남 농산물수출은 물론 경제와 문화, 관광 협력 사업이 성과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5000여개의 한국 기업과 한인이 15여만명 살고 있다.

지난 6일 사이공 꿈 본사에 방문해 뉴엔 부 토안 사이공 꿈 부회장과의 ‘밀양시 우수 농산물 및 가공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MOU를 체결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뉴엔 부 토안 사이공 꿈 부회장, 오른쪽 박일호 시장)
지난 6일 사이공 꿈 본사에 방문해 뉴엔 부 토안 사이공 꿈 부회장과의 ‘밀양시 우수 농산물 및 가공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MOU를 체결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뉴엔 부 토안 사이공 꿈 부회장, 오른쪽 박일호 시장)
지난 6일, 밀양시는 호치민 렉스호텔 만찬장에서 ‘베트남 행정?정치?경제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헝 나폴리 커피 회장, 윤세정 다올 대표, 남정대 태광비나 대표, 또안드 위끄엉 베트남상공회의소 부회장, 응오밍쩌우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주석. 박일호 시장. 김정인 산동농협조합장, 박민규 농협중앙회밀양시지부장, 이성수 밀양농협조합장) (윗쪽 왼쪽부터 레탄비엣 사이공 꿉 사장, 탄 람 C&T 글로벌 회장, 김민교 한국여성정치연맹 실장, 뉴엔 탄 누 TTC 농업부 사장, 이형진 태광비나 부사장, 손제범 밀양시농산물수출협의회장, 박명규 밀양시가공식품수출협의회장, 류재목 배트남경남기업협의회장, 김병범 경상남도 베트남호치민사무소장, 이승영 6차산업과장)
지난 6일, 밀양시는 호치민 렉스호텔 만찬장에서 ‘베트남 행정?정치?경제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헝 나폴리 커피 회장, 윤세정 다올 대표, 남정대 태광비나 대표, 또안드 위끄엉 베트남상공회의소 부회장, 응오밍쩌우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주석. 박일호 시장. 김정인 산동농협조합장, 박민규 농협중앙회밀양시지부장, 이성수 밀양농협조합장) (윗쪽 왼쪽부터 레탄비엣 사이공 꿉 사장, 탄 람 C&T 글로벌 회장, 김민교 한국여성정치연맹 실장, 뉴엔 탄 누 TTC 농업부 사장, 이형진 태광비나 부사장, 손제범 밀양시농산물수출협의회장, 박명규 밀양시가공식품수출협의회장, 류재목 배트남경남기업협의회장, 김병범 경상남도 베트남호치민사무소장, 이승영 6차산업과장)
지난 6일 사이공 꿉마트(10군)에서 ‘2019 밀양시 우수농식품 홍보 판촉전’ 행사를 시작하며 10군마트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사이공 꿉마트(10군)에서 ‘2019 밀양시 우수농식품 홍보 판촉전’ 행사를 시작하며 10군마트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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