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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체육회장 선거, 장인화·정정복 2파전 압축

기사입력 : 2019-12-09 17:15:06

올해 처음 민선으로 치러지는 부산시체육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압축됐다.

그동안 부산시체육회는 부산시장이 당연직으로 회장을 맡아왔는데, 장인화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수석 부회장이 9일 부산시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했다.

앞서 정정복 전 부산시축구협회 회장이 지난 10월 말 출사표를 내고 표밭 갈이에 들어간 상황으로 선거는 두 후보 맞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애초에 후보 물망에 올랐던 박희채 전 부산생활체육회 회장은 불출마 선언했다.

장인화 후보는 "19년이 넘는 체육 단체 경영과 중앙체육계 행정 경험이 부산체육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강력한 영향력으로 예산 확보 위해 노력 하겠다. 시 체육회의 인프라 구축과 문화관광도시인 부산 체육에 경영을 도입해 부산체육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정정복 후보는 "부산은 350만명 인구에도 불구하고 체육 예산은 360억원에 그쳐 인구 비례로 보면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권이나 다름없다. 만약 시 체육회장이 되면 부산 체육 예산을 배 이상 올리겠다"며 공약을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체육회는 공식 등록된 엘리트 체육인이 7000명, 생활체육인은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체육회장 선거는 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대의원과 16개 구·군 체육회 회장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487명의 투표로 결정되고 투표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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