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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내버스 ‘개별노선제’ 시행 후 민원 감소 효과

불친절 등 민원건수 23.6% 줄어

적자 노선 운행 기피 등 예방도

기사입력 : 2019-12-10 07:55:17

울산시는 올해 시내버스 개별노선제를 시행한 결과 버스 관련 민원 건수가 작년보다 23.6%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일반 시내버스 37개, 직행 좌석 5개 등 42개 노선 운영체계를 기존 공동배차제에서 개별노선제로 바꿔 시행에 돌입했다.

앞서 올해 1월부터는 중형 시내버스 21개, 일반 시내버스 5개 등 26개 노선을 먼저 개별노선제로 바꿨다.

그 결과 올해 1~10월 버스 불편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 건수는 35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70건보다 111건(23.6%) 감소했다.

민원 유형별로는 ‘불친절’이 작년 61건에서 올해 17건으로 72.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배차시간 미준수’가 54%(113→52건), ‘무정차’가 16.2%(191→160건) 줄었다.

개별노선제는 버스업체가 고유 노선을 소유하고, 차량과 수익금을 개별로 관리하는 체계를 말한다.

노선별 운행 주체가 확실하기 때문에 경쟁에 따른 서비스 개선, 창의적 경영방식 도입, 원가 절감을 위한 배차계획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에 1982년부터 37년간 운영된 공동배차제는 다수 업체가 노선, 차량, 수익금을 공동 관리하는 체계다.

이 제도는 업체 간 수입금 불균형을 없애고, 과당 경쟁이나 적자 노선 운행 기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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