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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노진혁 “내년 목표는 부상 없이 15홈런 넘길 것”

올 시즌 타율 0.264·13홈런·43타점

김찬형과 유격수 자리 선의의 경쟁

기사입력 : 2019-12-10 07:55:31
NC 다이노스 내야수 노진혁.
NC 다이노스 내야수 노진혁.

NC 다이노스 내야수 노진혁은 내년 목표를 15홈런을 넘기는 것과 부상방지라고 밝혔다.

노진혁은 올 시즌 11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4, 92안타, 13홈런, 43타점 등의 성적을 남겼다.

노진혁은 지난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283, 119안타, 11홈런, 42타점으로 규정타석을 채웠다. 하지만 올해는 허벅지 부상 등으로 390타석에 들어서며 규정타석(446타석)에 미달됐다. 또 전반기에는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11홈런 39타점의 활약을 했지만 후반기에는 홈런 2개와 타점 4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노진혁은 “시즌 초반 생각지도 못하게 잘 풀렸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성적에 대해서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하지만 안타 100개를 못 친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노진혁은 후반기 홈런이 적게 터진 것과 관련, “지난 6월 처음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을 때 타격감이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했는데도 슬럼프가 길어지고 부상으로 계속 아프면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노진혁은 마무리 훈련 때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술 훈련을 하는 한편, 아팠던 다리가 내년에도 아프지 않게 보강운동도 했다. 그는 “보강 운동이 평소 훈련보다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비활동기간으로 접어들면서 노진혁은 휴식보다는 운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는 “트레이너에게 일정을 받아 훈련하려고 한다. 내년을 위해 더 일찍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노진혁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와 3루수이다. 올 시즌 92번 선발출장해 유격수로는 61번, 3루수로는 31번 나섰다. 손시헌의 은퇴로 내년 팀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그는 “내야 전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지만 (오래 맡아온) 유격수와 3루수가 편하다. 유격수로 오래 뛰고 싶지만 시합에 나갈 수 있다면 포지션은 크게 상관없다”고 말했다. 또 “김찬형과 (유격수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고 했다.

2012 특별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노진혁은 내년이면 프로 일곱번째 시즌을 맞는다. 그는 후배들을 향해 “야구를 잘하든 못하든 겸손하라고 조언한다. 저도 야구를 못했던 시절이 있기에 못하더라도 고개를 떨구지 말라고 다독여주면서 응원하고 싶다”며 “후배들과 재미있고 잘 하고 싶은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맞으려 한다”고 전했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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