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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재검증 중에 신공항 추진 물의 시민단체 반발

기사입력 : 2019-12-10 14:03:52

국무총리실이 김해신공항 재검증 작업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의 부산시 부문에 김해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내용을 부산시와 협의 없이 포함시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국무총리실이 김해신공항안 재검증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일방적으로 변경·삽입한 사실은 국토부가 뒤로는 공공연히 지역을 무시한다고 반발했다.

운동본부는 “국토부가 시와 협의없이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을 건설한다는 문구를 담은 중장기 국토종합계획안을 국무회의에 제출해 심의·의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무총리실에 국토부가 사전에 재검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총리실의 재검증에 ‘무언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문구가 담긴 국토종합계획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김해신공항안이 문제 없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으로, 국토종합계획안은 지역별 발전 방향을 통상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작성하는데도 국토부가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안 재검증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부산시와 협의 없이 수정한 것으로 드러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또 운동본부는 국토부가 사실상 월권을 행사하면서까지 ‘김해신공항을 건설한다’라는 문구는 “검증 작업이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못하면 지역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고 이 모든 책임은 국토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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