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버려지던 동백씨앗 동백기름으로 재탄생

화장품 원료 등으로 일본 프랑스 수출

기사입력 : 2019-12-10 17:39:18

통영 동백기름이 일본과 프랑스에 수출되는 등 화장품 원료와 식용 기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통영시 소재 ㈜한국동백연구소는 10일 동백 씨앗에서 추출한 동백기름 7t을 프랑스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3.3t을 일본과 프랑스로 수출한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수출이다.

꽃이 떨어진 자리에 맺은 동백열매는 보통 열 개 남짓한 씨앗을 품고 있다. 그동안 동백씨앗은 딱히 쓸모가 없어 버려졌지만 최근 기능성 화장품과 고급 식용 오일로 가공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0일 통영 (주)한국동백연구소가 생산한 동백오일 7t이 프랑스로 수출됐다. /(주)한국동백연구소/
10일 통영 (주)한국동백연구소가 생산한 동백오일 7t이 프랑스로 수출됐다. /(주)한국동백연구소/

동백오일에는 올레인산이 올리브유보다 약 20% 이상 높게 함유돼 있어 최고급 식용 오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통영에서 생산되는 동백오일에는 올레인산이 85% 이상 함유되어 있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같은 품질로 통영의 동백오일은 2005년부터 15년째 일본과 프랑스로 수출되고 있다.

또 쓸모없이 버려졌던 동백씨앗을 수매하기 시작하면서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원도 생겼다. ㈜한국동백연구소는 매년 전국의 25~30여t의 동백 씨앗을 수매해 동백기름으로 가공하고 있다. ㈜한국동백연구소는 지난 11월 동백기름을 착유하고 정제하는 과정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성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