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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중소벤처기업청 비즈니스지원 서비스 <하> 성과

10년간 5233건 상담·168건 현장클리닉 운영

기사입력 : 2019-12-10 21:06:04

#1. 진공펌프, 유압기기 등 부품을 생산하는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신화MT(엠티)(대표 정진호)는 한-EU FTA 원산지인증수출자인증 기간갱신 문제와 한-중국 FTA 원산지인증수출자 신규인증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중국과는 FTA 원산지증명(C/O) 발급 문제로 수출이 지연되고 있었다.

상담을 통해 애로를 접수한 경남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 김성준 전문위원(관세사)은 지난 7월 3일부터 10일까지 현장클리닉을 통해 공백인 FTA 업무전담자를 새로 지정하고 담당자에 FTA 전문교육을 받도록 안내했다. 또 BOM(수출물품 1단위 생산에 소요되는 원·부자재 명세서) 작성·검토, HS CODE(품목분류번호) 검토, 원산지결정기준(PSR)도 설명했다. 아울러 원산지소명자료 작성을 도왔다.

성과는 놀라웠다. 신화MT는 전문가 지도를 받은 뒤 품목별 원산지 인증과 수출자 인증을 받아 FTA C/O 등 관련 서류 발급 시간이 단축됐으며, 바이어 요구사항도 충족해 대 중국 수출액 증가와 함께 향후 추가 물량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2.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조립식 지퍼 슬라이더를 제조하는 고도(대표 이지혜)는 오퍼(OFFER)사를 통해 미국 바이어와 무역계약을 성사시켰지만 통관 절차, 선적서류 작성방법 등을 잘 알지 못해 비즈니스지원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서판수 전문위원(관세사)은 현장지도를 통해 계약에 따른 선적서류(C/I(상업송장), P/L(포장명세서))를 작성하고 수출신고필증 완성, FTA 원산지증명서 작성 완료, OFFER상과 고도(제조사) 간의 구매확인서 발행 및 부가세 영세율 세금계산서를 발행받도록 주선했다. 이 같은 컨설팅 덕분에 고도는 제조사로 등록돼 구매확인서를 발급받았고, 서류상 제출 가능한 수출실적도 인정받았다. 또 양사 간 부가가치세 영세율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관세환급까지 받았다.

#3. 경남대 창업보육센터에서 베어링 분해조립용 장치를 개발하는 RES(대표 장준영)는 지속적인 매출 증가 및 수익성 증대로 조세 부담이 가중돼 절세 방안이 필요했다. 또 개인사업자의 법인 전환 방안을 고려하고 있었지만 준비가 미흡했다. 이에 장재혁 전문위원(세무사)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의 형태에 대한 이해와 비교를 통해 향후 사업의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또 법인 전환 방안별 장단점 분석 및 효과적인 법인 전환을 위한 절차와 준비사항을 상세히 안내하고, 법인 전환 시기에 따른 추가적인 세 부담에 대한 이해와 가장 유리한 전환 시기 및 시점을 찾았다.

이 같은 지도 덕분에 RES는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효과적인 내부관리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또 적절한 법인 전환 시기 선정에 따른 추가적인 취득세 등 조세감면을 받았다.

경남중소벤처기업청(청장 이영석)의 비즈니스지원단이 도내 중소기업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법무, 경영, 창업, 기술, 세무, 특허 등 11개 분야 2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경남비즈니스지원단은 지난 9월 말까지 총 5233건의 상담과 168건의 현장클리닉을 통해 기업 애로를 해결했다.


경남비즈니스지원단은 경남중기청 민원실에 매일 2~3명이 상주해 근무하고 있으며, 다양한 컨설팅 수요를 고려해 경남대, 창원대 등 창업보육센터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기업 밀집 지역에는 현장상담을 하고 있다.

경남중기청 관계자는 “비즈니스지원단은 중소기업 경영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경영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 경영, 노무, 세무, 법무 등 11개 분야 전문가가 무료상담을 지원하고 있다”며 “매일 전문가가 상주해 경남중기청 방문 시 무료상담을 할 수 있고, 기업마당을 통한 온라인·전화 상담(☏055-268-2546~8, 국번 없이 1357, www.bizinfo,go.kr/link)도 가능하니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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