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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서 ‘길조’ 흰 참새 발견독자 최재태씨, 자택서 촬영해 제보

기사입력 : 2019-12-10 21:05:51

진주 금산면에서 보기 드문 흰 참새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진주시 금산면 장사리에 거주하는 최재태(57)씨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흰 참새를 발견해 촬영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1월 24일 한옥으로 된 자택의 기와에 머물고 있는 두 마리의 참새를 촬영했다. 이 중 한 마리가 흰 참새였다.

지난달 24일 진주시 금산면에서 발견된 흰 참새. /독자 최재태씨/
지난달 24일 진주시 금산면에서 발견된 흰 참새. /독자 최재태씨/

이곳에서 삼계탕 전문점을 운영하는 최씨는 “집 인근에 닭을 방사해 키우고 있는데, 닭 모이를 먹으러 오는 것 같다”며 “진주 토박이인데 살면서 처음 봤다. 최근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길조(吉鳥)라는 말을 듣고 제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씨가 발견한 흰 참새는 피부와 모발 등에 색소가 결핍된 이른바 백화현상인 알비노(albino)로 인해 흰 색을 띠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남에서 30년 넘게 새 사진을 찍고 있는 생태사진가 최종수(55)씨는 “색소 결핍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참새뿐만 아니라 제비, 까치에서도 드물게 나타난다”며 “새가 좋은 소식을 가져온다는 믿음과 보기 드문 흰색이다 보니 사람들 사이에서 길조(吉鳥)로 불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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