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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도급공정 사내 공모

해고대상 비정규직지회 ‘우려’

노사협의서 인소싱 예정 공정 합의

기사입력 : 2019-12-10 21:05:33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10일 비정규직의 작업분이었던 도급공정에 대해 사내 공모를 진행했다. 해고 대상 비정규직들은 사실상 1교대 전환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9일 전국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창원지회(정규직 노조)와 한국지엠 측은 노사협의회를 갖고 10일부터 인소싱(기업이나 조직에 필요한 서비스나 기능을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조달하는 일) 예정 도급공정에 대해 사내공모를 새롭게 실시하는 것에 합의했다.

메인이미지한국GM 창원공장 /경남신문DB/

이 사내공모는 당초 도급업체에 속해 있던 해고 대상 비정규직들이 담당했던 업무에 대해 사내 정규직들의 지원을 받는 것이다.

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은 2교대 유지 시 제조원가가 상승돼 회사가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1교대 전환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관계자는 “사측이 노조 합의 없이 진행했던 공모절차에 대해 무효처리하고 10일부터 다시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며 “2교대였던 인원을 1교대로 줄이면 남는 인원들도 있기 때문에 도급공정에 대한 사내공모 이후 인원이 재편돼 오는 23일자로 발령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3일은 사측이 1교대 전환을 예고했던 날로, 사내공모는 현 2교대에서 1교대로의 전환을 전제로 실시하는 것인 만큼 정규직 노조가 아직 1교대 전환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내공모가 완료돼 인원이 발령나면 결국 1교대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비정규직은 사실상 1교대 전환이 도래한 것으로 보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국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배성도 지회장은 “정규직지회가 1교대 전환을 합의하지 않았는데 1교대 전환을 전제로 한 사내공모를 먼저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다”며 “힘겹겠지만 11일 국회 정론관에서의 기자회견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특조위와 간담회 등을 통해서 정부와 여당에 대해 한국지엠 상황의 책임을 묻는 데 집중하고, 정규직지회와도 계속 논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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