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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소외아동에 ‘후원자 사랑’ 선물해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

후원자- 국내외 소외아동 결연 도와

기사입력 : 2019-12-10 21:06:08

‘함께, 우리!’ 캠페인의 이번 소개 후원자는 정영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장이다.

정 회장은 범한산업 대표이사로 회사 창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아동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후원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경남후원회장을 맡아 지역사회 소외 아동들을 물심양면 돕고 있다. 경남신문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는 공동으로 경남도민과 함께 도내 나눔 분위기가 확산할 수 있도록 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 나눔을 실천하는 후원자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국내외 어려운 아동에 대한 후원자를 발굴해 행복한 경남을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다.

지난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가 가진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행사. 산타가 된 회원들이 아동들에게 선물을 주고 소원을 들어주는 행사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
지난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가 가진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행사. 산타가 된 회원들이 아동들에게 선물을 주고 소원을 들어주는 행사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나눔활동을 같이하게 된 계기는?

평소 기업은 수익을 낸 만큼 사회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기업 차원에서 장학금 지원이나 아동 놀이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해 왔고,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싶어 지난 2017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의 회원이 됐다. 이후 부회장으로 활동을 이어오다 2018년 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자리에 서며 열과 성을 다해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겼다.

△경남후원회는?

1984년 제1대 김익하 명예회장과 함께 발족했고, 2대 손종호 명예회장, 현재 3대 회장까지 이어져 왔다. 현재 회원은 모두 22명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저마다 일을 하며 아동을 위해 봉사하고 후원하는 분들이 모여 있다. 회원들은 보통 격월로 만나 경남 도내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월례회의를 가지며, 주요 행사가 있는 달엔 더 자주 모여 준비를 하고 함께 활동을 펼친다.

△경남후원회의 후원을 소개한다면?

도내 아동이 꿈을 키우고 행복을 가꿔 나갈 수 있도록 물질적으로 돕는 것은 물론 정서적으로 지원을 한다. 연중 더 많은 후원자와 아동이 결연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고, 해마다 후원자와 아동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남의 날 행사를 가진다. 후원자와 아동은 주로 야구나 축구 경기를 관람하기도 하고 나들이를 갖거나 문화체험, 미니 올림픽 등을 함께한다.

지난 6월 경남후원회가 가진 ‘후원자-아동 만남의 날’ 행사에서 정영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장이 회원들과 모은 후원금을 박원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장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 6월 경남후원회가 가진 ‘후원자-아동 만남의 날’ 행사에서 정영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장이 회원들과 모은 후원금을 박원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장에 전달하고 있다.

또 해외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적은 중·고교생들을 위해선 네팔이나 중국, 유럽과 같은 다양한 나라를 찾아 문화탐방이나 오지체험, 자원봉사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국제 경험도 지원한다. 특히 연말에는 산타원정대란 행사가 있다. 어려운 형편으로 갖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는 아동을 위해 회원들이 산타가 되어 선물을 주고 소원을 이뤄주는 것이다. 미리 아동들 소원을 받아 선물을 준비하고 손수 포장하고 산타 복장도 갖춰 입고 행사 날 선물을 건넨다.

통영후원회는 통영지역 아동을 위해 이달 4일 행사를 가졌고, 서부후원회는 진주 등 서부지역 아동을 위해 오는 14일 행사를 연다. 경남후원회에선 오는 16일 창원에서 행사를 가진다. 아울러 지역 아동뿐 아니라 해외 아동을 위한 결연 지원이나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 교육 인프라를 갖추는 일에 지원하고 활동을 펼친다.

지난 9월 경남후원회가 신축비용을 지원한 베트남 푸빈초등학교의 완공식에 정영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장과 박원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
지난 9월 경남후원회가 신축비용을 지원한 베트남 푸빈초등학교의 완공식에 정영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장과 박원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

△후원을 생각하고 있는 개인·단체에 조언을 한다면?

요즘 경제적으로 어렵다고들 한다. 가정에선 흔히 후원을 중단하는 것부터 고민할 수 있다. 하지만 후원이라는 것이 큰 비용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하루에 100원이나 한 달에 커피 두 잔 정도 값만 아끼면 아동들 재능을 키우고 아동들의 생활비가 된다. 내가 후원한 1만원으로 아동들이 더 따뜻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커서 멋진 운동선수나 검사, 외교관이 된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행복한 일이지 않은가. 조금만 마음을 열고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후원회에선 앞으로도 아동들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이번 산타원정대는 남은 올해 아동을 위해 진행하는 경남후원회의 마지막 선물이다. 우리가 나름 많은 준비를 하고 노력을 하지만, 더 많은 기업과 단체의 후원이 연결되어 아동이 크리스마스에 원하는 선물을 받고 기쁨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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