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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사회적혁신타운 건립 성공하려면 현장 목소리 담아야”

경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포럼 열어

“일정·운영비 조달방안 등 논의해야”

기사입력 : 2019-12-12 08:03:23
경남연구원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가 11일 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제3차 경남 사회적경제 민관거버넌스 활성화 포럼’을 열고 있다.
경남연구원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가 11일 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제3차 경남 사회적경제 민관거버넌스 활성화 포럼’을 열고 있다.

경남도가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서는 도내 사회적경제인들에 실시설계 등 관련 일정을 공유하고, 혁신타운의 수혜대상 및 역할 같은 원론적 부분부터 운영비용 조달방안 등 실질적 부분까지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남연구원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는 11일 연구원 1층 세미나실에서 도내 사회적경제기업·관련 단체 종사자, 도·시군 관련공무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경상남도 사회적경제 민관거버넌스 활성화 포럼’을 열었다.

조정림 사회적경제활성화 경남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이날 ‘경남사회적경제기업들은 무엇을 원하나?’ 발제를 통해 △지원기관 및 행정 등 통합공간 △상설 오피스 공간 △교육공간 △시민 체험·교육공간 △직거래 장터·판매장 △시장 진입 컨설팅 등 전문인력을 위한 공간 △영상물 등 홍보물 제작공간 등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사회적경제조직들의 목마름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추후 도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경남도와 사회적경제 현장 간 세부적인 논의를 계속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혁신타운 조성사업에 참여 중인 박진석 경남대 건축학부 교수는 혁신타운이 들어설 동남전시장 본관·관리동 건물의 안전진단과 필요조치에 대해 설명한 뒤 창고공간 및 식당·도서관·코워킹 스페이스 등 도내 사회적경제조직들의 요청 공간의 실현 가능성을 공유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현재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추진경과에 대한 아쉬움과 과제가 주로 논의됐다.

신영규 모두의경제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혁신타운 개념설계는 11월로 끝나는 줄 알았다. 이 설계를 위해 당사자들이 논의하고 대비할 수 있는 월별 계획을 공유하지 않는 게 아쉽다”면서 “운영비용은 어떻게 조달할지가 제일 걱정이다. 임대 수입으로 운영하기엔 입주자 부담이 높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정세 창원지역자활센터장은 “타운 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사회가 함께 모여 고민하는 리빙랩과 일회성 사업이 아닌 플랫폼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하고 혁신타운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대학, 병원 등 앵커시설을 구축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글·사진=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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